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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중남미를 주목하라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일에 걸쳐 태평양동맹 정상회담이 칠레 푸에르토 바라스에서 개최됐다.

 

침체기에 빠져있던 중남미 경제가 내년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화장품 수출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남미 전체 인구 중 중산층 비율은 50% 이상인데다 주된 소비층이 20~30대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매력적인 화장품 시장으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셈. 실제로도 전 세계 화장품 시장 내 중남미 지역의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2015년 중남미 미용 시장의 규모는 약 800억 달러로 미국보다 크다고 밝혔다.

 

브라질 화장품 카테고리별 비중, 동

 

브라질, 세계 3위 화장품 시장

 

국가 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시장 규모는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순으로, 전 세계 3위의 브라질의 2014년 시장규모는 435억 달러로, 763억 달러의 미국과 478억 달러의 중국 다음으로 크다.(위생향수화장품협회) 동양증권 국내외 화장품 산업분석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화장품 산업은 냄새제거제 및 향수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으며, 그 다음으로 헤어케어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다.

 

브라질의 유통경로는 주로 방문판매로 방문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26.3%에 달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존 방문판매 위주였던 미용제품 유통채널이 전자상거래, 프랜차이즈 매장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향후 시장규모가 731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샤(대표 서영필)가 지난해 10월 브라질 문을 두드린 이후 이과테미, 세포라 등 대형 유통망에 입점해 있다.

 

태평양동맹 탄생, 중남미 하나로

 

2위 멕시코는 색조화장품이 강세로 나타났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5년 멕시코 색조화장품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6% 성장하며 180억 페소(약 10억 달러) 규모로 올라섰고, 제품 가격은 약 3% 성장했다. 특히 프리미엄 색조화장품 시장이 9%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다.

 

멕시코는 최근 경제 회복률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최근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 역시 경기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 중에서는 토니모리(회장 배해동)와 미샤가 멕시코 시장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10월 멕시코시티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고, 미샤는 멕시코에서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 4개국은 상품 및 서비스, 자본, 인적자원의 이동에 장벽을 없애기 위한 자유무역경제권 ‘태평양동맹’을 5월 발효했다. 태평양동맹은 화장품 수입 시 자유판매증명서 제출의무를 폐지하고 비관세장벽을 철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 중남미 시장에 관심

 

정부 역시 국내 화장품의 중남미 진출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4월 멕시코시티에서 ‘한국 멕시코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 앞장서 한국 기업의 중남미 수출 활로 개척에 나섰다. 이 자리에선 현지 바이어들에게 오제끄 마스카라, 입큰 진동파운데이션 등 한국 중소기업들의 K뷰티 상품들을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 9월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한·중남미경제협력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한 ‘중남미 시장 진출 설명회’에서는 중남미 전체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보다 유망시장(중미), 미개척시장(쿠바), 잊혀진 시장(아르헨티나), 전략적 요충지(멕시코) 등 해당국의비즈니스 문화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차별화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중남미는 산업구조 특성상 글로벌 경기사이클 변화에 따라 단기성장과 장기침체 패턴을 반복해 온 만큼 현지 경기상황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체 중남미 시장은 성장률 회복과 이에 따른 점진적 소비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코트라 공공조달사업팀장은 “미국 의존도가 높은(수출 80%, 수입 50%) 북미생산거점 멕시코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며 “출장은 가장 기본적인 투자이며, 계약완료까지는 적어도 2~3년이 소요된다고 여기고 장기적인 마케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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