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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엘앤피코스메틱, 고려대에 120억 기부

모교에 통 큰 기부한 권오섭 메디힐 오너, 高大 후배 위해 120억 건물 지어주기로

 

▲ 권오섭(왼쪽) 엘앤피코스메틱 총괄대표와 염재호 고려대대학교 총장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운영하는 엘앤피코스메틱(www.lnpcos.com)의 권오섭 대표가 자신의 모교 고려대에 120억원의 '통 큰' 기부를 했다.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전신인 지질학과를 졸업한 권 대표가 후배 학생들을 위해 ‘메디힐 지구환경관’을 지어주기로 마음먹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권 대표의 기부로 세워질 ‘메디힐 지구환경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세워진다. 이번 기부를 계기로 지속적인 모교와의 산학 협력 체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권 대표는 "지질학을 저버리고 지금까지 화장품업에 몸담아왔지만 후배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늘 가슴 한켠에 묻고 살아왔다"며 "후배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 기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지질학으로 석사까지 마친 그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이유를 '화장품 피가 흐르고 있어서'라고 말한다. 어린시절 그의 어머니는 '왕생화학'이라는 화장품 제조업체를 운영했다. 공장 겸 집이였던 그곳에서 어머니와 함께 늘 화장품 냄새에 묻혀 자라왔던 그도 자연스럽게 화장품 회사 사장이 됐다.

권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화장품 장사가 힘들다는 것을 잘 아셨던 어머니는 내가 공무원이 되길 바라셨지만 결국 나도 화장품 장사에 들어섰다"며 "막상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긴 실패와 좌절의 시간을 보내야했고 수많은 산전수전을 겪어가며 비로소 탄생한 것이 메디힐"이라 말했다.

 

현재 권오섭 대표가 이끄는 엘앤피코스메틱은 마스크팩 누적판매량만 7억 장을 돌파했으며 올해 총 매출액만 4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경이로운 성적을 발판삼아 내년에는 코스닥시장에도 상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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