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2020년, 희망의 새해가 다시 떠올랐다. 한 해를 보내면서 지난 한 해의 신산함을 토로하지만, 다시 시작하는 한 해는 또 다른 희망과 열정으로 마음을 다지게 마련이다. 지난 2016년을 기점으로 ‘K-뷰티의 위기설’은 끊임없이 되풀이됐고 이를 접한 화장품 기업들은 ‘내년은 더 힘들텐데…’라는 불안감 속에서 한 해, 한 해를 시작했지만 벌써 그것도 3년을 넘겼다. 그래도 잘 버텼다. 비록 지난해 수출실적이 2011년 이후 최저 성장률에 그치면서 불안감을 가중시키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곳곳에서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은 감지되고 있다. 2020년을 맞이하면서 화장품 업계의 쟁점이 될 사안과 새로운 트렌드를 부문별로 짚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 맞춤형화장품 제도 시행…조제관리사 자격시험 올해 화장품 정책에서 단연 첫 번째 화두는 오는 3월 14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맞춤형화장품제도의 도입과 이를 위해 2월 22일 치러지는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국가자격시험’이다. 지난해 말 식약처가 발표한 ‘2020년부터 달라지는 식품·의약품 분야 주요 정책’에서 화장품 부문에서의 중점 사안은 2월과 3월의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한국인은 병에 걸리면 가장 먼저 누구를 찾을까. 병원이나 약국이 아닌 ‘친한 사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친밀한 지인의 말에 귀 기울이는 성향은 화장품을 고를 때도 나타난다. TV 광고 속 이영애보다 스마트폰 일반인이 추천하는 화장품을 더 믿는 것이다. 70~80년대 엄마 세대는 화장품도 팔고 ‘콜드크림’으로 ‘마사지’도 해주는 방판 아줌마를 언니 삼아 지냈다. 언니가 돌아왔다. ‘뷰티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라는 이름을 달고서. 외로운 현대인을 다독이는 랜선 언니 ‘말에 속고, 돈에 울고….’ 언론과 거대 자본에 속아온 소비자는 믿을 만한 옆집 언니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뷰티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는 과거 방판 아줌마의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화장품 상담‧판매는 물론 메이크업도 알려준다. 화장품의 세계에 한 걸음 더 들어갔다. 화장품에 일상을 버무려 웃기게, 재밌게, 생생하게 들려준다. 제품이 아닌 일상 스토리를 공유한다. 영상 시청자는 ‘나와 같은 일반인’에 공감한다. 바쁘거나 귀찮은 나 대신 제품을 하나하나 테스트하고, 아이섀도를 색깔별로 발색해주는 랜선 언니가 미덥다. 친절한 랜선언니에 익숙해진 밀레니얼 세대(1980년에서 2000년대 사이
‘OO면세점 입점’, ‘OOO면세점 온‧오프라인 동시 진출’. 글로벌 브랜드를 꿈꾸는 K-뷰티가 달려가는 곳, 면세점이다. 면세점의 꽃이라 불리는 화장품은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면세점을 전략적 유통망으로 삼는다. 면세점은 중국 소비자는 물론 늘고 있는 동남아 관광객에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다. 면세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국내 면세업계 25조…연평균 성장률 20% 국내 면세업계는 2019년 전년 대비 32% 성장한 25조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 간 연 평균 성장률은 19.7%다.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가 한 자릿수 신장에 그친 데 비해 이례적이다. 면세점이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이유다. 황금 알은 프리미엄 화장품에서 나온다. 국내 면세점이 프리미엄 화장품을 중국에 유통하는 핵심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부터다. 중국 따이공(代工)이 중간상 역할을 맡는다. 지난 2018년 국내 면세점 매출 19조 중 73%를 중국인이 구매했다. 이 가운데 따이공이 올린 매출은 80%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면세점 생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아시안뷰티연구소(Asian Beauty Laboratory·ABL)가 지난 10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레티놀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레티놀 성분에 관한 다양한 연구 결과와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레티놀(Retinol)은 비타민 A의 일종으로 피부 주름 개선을 비롯한 노화 방지 효능이 알려지면서 화장품에도 널리 사용해 왔다. 그러나 안정화가 쉽지 않다는 단점 때문에 피부에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심포지엄에서는 학술적인 관점에서 레티놀에 관한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동훈 서울대학교 교수는 ‘레티노이드 피부 연구: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레티놀을 포함한 레티노이드에 관한 다양한 관점의 연구와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혜원 한림대학교 교수는 ‘레티놀의 효능과 부작용을 고려한 바람직한 미용법’에 대해 소개했으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채병근 연구임원은 ‘레티놀 25년의 연구’를 주제로 피부에 효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1994년부터 이어온 레티놀 관련 연구 결과를 내놨다. 아모레퍼시픽은 25년간 레티놀 연구를 통해 ‘원료 안정화-피부친화도
지난 2017년 이후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연이은 K-뷰티 기업 인수와 관련, 화장품 업계는 ‘올해는 어느 회사가 주인공이 될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이 의례적인 전망의 한 테마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특히 △ K-뷰티 기업의 인수규모가 가히 천문학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고 △ 해당 기업들이 대부분 비상장 상황인데다 △ 절대적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창업자들이 매각을 통해 얻는 재산가치가 엄청난 수준이었기에 더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화제의 중심에 서게 마련이다. AHC·스타일난다(3CE)·닥터자르트 등 매년 ‘잭팟’ 지난해 최고의 뉴스는 역시 11월에 터진 해브앤비(주)의 매각 소식이었다. 닥터자르트·DTRT를 운용하고 있던 이진욱 대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전량(2만6천664주·액면가액 1억3천332만 원·지분율 66.7%)을 에스티로더그룹에 양도한다고 발표한 것. 이미 해브앤비(주)의 지분 33.3%를 보유해 2대 주주였던 에스티로더그룹은 이를 통해 100% 지분으로 해브앤비(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 대표의 지분 양도에 따른 총액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2018년 기준 해브앤비(주)의 매출이 4천691억 원, 당기순이익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와 함께 K-뷰티 글로벌 수출 확산·국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뷰티 산업과 IT 산업이 힘을 모은다. K-뷰티 기업과 IT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K-스마트뷰티기업협회’(이하 K-스마트뷰티협회)가 오는 2월 3일 안양창업지원센터 대강당(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327번길 11-41, 9층)에서 창립총회 기념식을 갖고 이 같은 시대적 흐름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K-뷰티와 IT 산업의 결합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화장품·뷰티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K-스마트뷰티협회 창립을 주도하고 있는 공동회장사 씨와이의 조영득 대표는 “급변하는 디지털·스마트 환경 아래 뷰티 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문에서 IT 산업과의 결합과 공동 발전 모색이 필연적이라고 판단해 협회 창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고 “창립총회를 통해 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동시에 K-뷰티 산업의 수출 확대,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3시에 막을 올리는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 협회 설립 경과보고 △ 협회 발기
스킨알엑스랩이 에이랜드 홍대점과 명동 눈스퀘어점에 추가 입점했다. 입점 품목은 마데세라 크림‧마스크‧립밤‧슬리핑 마스크 등이다. 신제품인 마데세라 △ 크림 바디 모이스처 플러스 △ 크림 모이스처 배리어 앰플 △ 크림 프레쉬 클리어링 앰플 등도 선보인다. ‘마데세라 크림 바디 모이스춰 플러스’는 고농축 세라마이드가 외부 자극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킨다. 또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촉촉하게 유지한다. ‘마데세라 크림 모이스처 배리어 앰플’은 메마른 피부에 풍부한 보습감을 선사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에이랜드 명동본점과 코엑스점에 진출했다. 한 달만에 베스트셀러인 마데세라 크림 초도물량을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국내외 온‧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가천대 경영대학원 뷰티예술경영 전공이 2020학년도 신(편)입생을 추가로 모집한다. 응시 자격은 △ 국내외 대학의 학사학위 소지자 및 2020년 2월 졸업예정자 △ 기타 법령에 의한 자격 인정자 △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취득 외국인 등이다. 제출 서류는 △ 입학원서 △ 학업계획서 △ 대학 졸업증명서 및 전학년 성적증명서 △ 재직증명서 △ 국가공인 자격증 등이다. 원서는 정원 충원 시까지 접수하며, 합격자는 2월 3일(월) 오후 2시 발표한다. 문의 010-5347-4344(주임교수) / 031-750-5026, 8648, 8812.
유니크미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르엉 쑤언 쯔엉 선수를 모델로 발탁했다. 새 모델을 내세워 연간 3조원 규모의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략이다. ‘제주 자연이 빚은 발효화장품’ 유니크미(대표 곽희옥)는 서울 인애가한방병원에서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곽희옥 유니크미 대표와 르엉 쑤언 쯔엉 선수 등이 참석했다. 르엉 쑤언 쯔엉(Luong Xuan Truong) 선수는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꼽힌다. 지난 AFC U-23 챔피십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뛰었다. 박항서 호의 주공격수를 맡아 준우승을 이뤘다. ‘베트남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그는 지난 해 9월 무릎 부상을 당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현재 인애가한방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이다. 유니크미는 베트남 국민의 높은 지지를 얻는 쯔엉 선수가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쯔엉 선수가 하루빨리 회복해 훌륭한 선수생활을 이어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쯔엉 선수는 “따뜻한 사랑과 격려로 베트남 축구 발전을 응원해 준 한국 팬들께 감사드린다.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유니크미가 베트남 명품 화장품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유니크미는 쯔엉 선수와 함께 신제품 개발에
아모레퍼시픽이 홈 에스테틱 브랜드 ‘홀리추얼’(HOLITUAL)을 공식 론칭했다. 홀리추얼은 아모레퍼시픽의 기술력과 에스테티션의 피부 관리 노-하우를 결합한 브랜드로 ‘홀리스틱’(Holistic·전체론적인)과 ‘리추얼’(Ritual·의식)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피부의 조화와 균형을 찾아주는 고기능성 제품에 전문적인 케어법을 더해 화장품을 바르는 반복적인 홈케어 시간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아름다움을 가꾸는 감각적이고 특별한 순간이 되도록 제안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브랜드 담당자는 “최근 홈케어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바쁜 일상에도 집에서 전문가 수준의 피부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홀리추얼은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인 홈케어를 위해 5가지 신제품을 내놨다. △ 닦아내기만 해도 즉각적인 필링와 피부 결 개선 효과를 주는 2-스텝 필링 패드 ‘래디언스 리설페이싱 필’ △ 35년간 한방곡물 팩으로 전문적인 피부 트러블 관리법을 제시해온 핌플하우스 백지원 원장의 레시피를 원형 그대로 제품화한 ‘클린테라피 파우더 마스크’가 대표 제품. 여기에 △ 뷰티 디바이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코어리프트 액티베이팅 세럼’ △ 고농축
내추럴 코스메틱 브랜드 세니떼가 연약하고 민감한 피부에 편안함을 주는 대형 사이즈 쿠션 형 자외선차단제 ‘베리어 플러스 마일드 선쿠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에 차단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튕겨내 주는 무기 자외선차단제 성분을 함유한 선케어. SPF50+·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지수로 피부를 보호할 뿐 아니라 세라마이드와 악티게닌을 함유해 자외선 노출에 연약해진 피부 장벽을 케어 해준다. 무기자차 성분을 미세하게 분쇄해 백탁 현상을 줄였고 매끄러운 표면 처리를 통해 발림성을 높여 뭉침 없이 부드럽게 발리는 것이 특징. 이에 더해 치밀한 조직감의 물방울 모양 퍼프가 밀착력을 더욱 높여주며 콧방울과 같은 굴곡진 부분까지 꼼꼼하게 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국 왕홍 생방송을 통한 역직구 플랫폼 ‘모구지에’가 국내 상설 생방송 기지를 오픈,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7년 중국 온라인 생방송을 통한 판매규모는 369억6천 만 위안(한화 약 6조1천450억 원)으로 전년대비 83.3% 증가했고 올해 800억 위안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조 상품에 대한 이슈가 여전한 중국에서 소비자는 오히려 “왕홍이 소개하는 상품은 믿을 수 있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현장의 생동감과 이용자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는 것. 한국에 상설 생방송 기지를 오픈한 모구지에는 지난해 매출이 약 200억 위안(한화 약 3조3천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플랫폼으로 주로 왕홍 생방송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모구지에 한국방송기지는 한국기업 (주)케이씨아이엠씨(공동대표 차동만·량진진)가 생방송을 맡아서 진행하며 (주)라인투비(대표 김훈)가 화장품 독점 공급계약을 한다. 화장품 공급계약을 맡은 라인투비는 대 중국 화장품 수출에 역량을 특화한 기업이며 회사를 지휘하고 있는 김훈 대표는 중국 역직구 전문가로 코트라 아카데미 등에서 강의를 진행하는 등 한중무역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