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의 78%는 최근 6개월 동안 화장품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뷰티제품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었다. 이는 커머스 미디어기업 크리테오가 발표한 ‘2024년 뷰티 & 헬스 트렌드 인사이트’ 보고서에서 나왔다. 보고서는 세계 뷰티업계의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분석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영국‧프랑스 등 세계 소비자 6,755명을 설문조사했다. 1분기 세계 화장품 온라인 매출 11.3%↑ 올해 1분기 세계 뷰티&헬스 분야의 온라인 매출은 두 자릿수 신장했다. 2023년 1분기보다 뷰티제품의 온라인 트래픽은 14.3%, 온라인 거래는 11.3% 증가했다. 소비자의 디지털 플랫폼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뷰티가 온라인 리테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미주 지역에선 뷰티제품의 온라인 매출이 17.1%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8.2%로 뒤를 이었다. 이는 데스크톱보다 모바일 기기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추세를 반영한다. 올해 1분기 모바일 거래는 2022년 1분기 대비 4% 신장했다. 브랜드 윤리성‧지속가능성 검색 응답
럭셔리 브랜드부터 셀프·D2C 브랜드까지 ‘체험’이 오프라인 매장의 재구축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살펴봤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했을 때 △ 다양한 화장품을 시험할 수 있고 △ 살 수 있으며 △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럭셔리 급 브랜드부터 셀프 셀렉션 브랜드, 그리고 D2C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한 모든 화장품을 갖춘 매장을 실현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겠지만 이는 ‘화장품’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대단한 난제다. 즉 브랜드에 따라 유통이 달라지고 동일 상권 내에 동일 브랜드를 취급하는 매장이 있으면 가격 경쟁이 발생한다는 한계가 있다. 엣코스메 스토어의 경우 모든 브랜드·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매장 설계를 위해 근처에 화장품판매점, 특히 백화점이 없는 지역에 출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최초 단계부터 백화점이 없어 소비자가 발길을 옮길 수 있는 장소는 하라주쿠라고 결정했다. 대형매장을 구축하기 위해 ‘각 브랜드가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환경을 갖춘다’는 것이 바로 ‘엣코스메 도쿄’의 출발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어떠한 브랜드가 참여할 지도 결정되지 않았고
코-스토어 전략의 바탕은 브랜드 기업과 함께 새로운 소매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어 간다는 발상에서 출발한다. 이름 그대로 매장을 브랜드끼리 공유하는, 보다 구체화해 말하면 브랜드가 ‘오프라인 매장 안으로’ 출점하는 것을 의미한다. 브랜드 기업이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 지출을 피할 수 없다. 부동산 비용을 포함해 초기에 투입해야 하는 기본 비용과 운용 체계 확립 등도 그렇고 무엇보다 ‘과연 집객이 이뤄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오프라인 매장 구축을 선택하는 것은 △ 브랜드의 세계관을 전할 수 있고 △ 직접 고객의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수 있으며 △ 고객의 정보를 획득하거나 자사의 EC 혹은 DB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등 단순히 상품을 진열해 두는 것 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원 브랜드 숍’의 전성기로 규정할 수 있는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관점에 따른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원 브랜드 숍의 태동기 이후 아모레퍼시픽(아리따움·이니스프리)을 포함한 상위기업들의 가세가 본격화하고 실제로 해외에까지 각 브랜드 숍의 진출이 활황세를 보였던 이
코스모닝은 지난 창간 8주년 특집 I호를 통해 일본 화장품 산업 유통 변화(오프라인 매장 환경과 소비자 구매 패턴 중심)를 통해 오프라인 채널의 미래를 △ 플래그십스토어(오프라인 매장)의 필요성 △ 코로나19 팬데믹과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재구축 △ 오프라인 매장의 정체성 재정립 등 세 가지 테마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번 특집 II호에서는 △ 오프라인 매장이 직면한 과제와 코-스토어 전략 제안의 배경 △ ‘코-스토어’(Co-Store) 전략 전개-매장(유통)·브랜드·소비자의 관점(1·2)등을 점검해 본다. 이번 창간 특집은 요시마츠 테츠로 주식회사 istyle(@코스메) 대표·CEO가 일본의 화장품 산업 전문 매체 ‘뷰티테크’를 통해 연재한 내용을 중심으로 재편집, 구성했으며 관련 연재물의 번역은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김승중 부회장의 도움으로 이뤄졌음을 독자 여러분께 밝힌다. <편집자 주> 지난 세 가지의 테마를 통해 제기하고 검토하며 전망했던 내용을 △ 오프라인 매장(유통) △ 브랜드 기업(제조·판매) △ 소비자 등 3대 구성 주체의 관점에서 정리를 해본다. 우선 오프라인 매장은 ①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고객 수 감소는 피할 수 없다 ② 자사 EC
브랜드 세계관 체험, 소비자는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최근 일본의 많은 화장품 브랜드는 ‘체험’을 중요한 요소로 판단, 큰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브랜드가 긴자나 오모테산도에서 브랜드 체험 중심의 팝업스토어를 전개하고 있다. 다만 이들의 대부분은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브랜드를 체험(경험)하는데 중심을 둔다. 미래의 기술을 도입, 디자이너·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한 해당 브랜드의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MZ 층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연일 고객들의 관심과 발길을 끌고 있다. 여기서 질문 하나. 이들 화장품 브랜드가 보여주는 체험을 소비자는 얼마나 유용하게, 또 가치있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질문 하나 더. 이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비용과 투자에 대비해 실제 매출과 판매로 이어지고 있는가. 요시마츠 엣코스메 대표는 이 대목을 지적한다. 즉 그 팝업스토어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예를 들어 △ 브랜드의 핵심 팬을 위한 것인지 △ 아니면 아직 브랜드를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잠재)고객을 향한 것인지 △ 사용자가 그 팝업스토어에 가서 체험해야 할 이유가 명확하지 않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잃어버린 고객 언급하기도 싫지만, 부인할 수도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와 피해. 전세계 공통 사항이니 굳이 일본과 한국에만 국한한 필요도 없다. 엣코스메 도쿄 플래그십스토어는 오픈(2020년 1월) 다음달에 직격탄을 맞는다. 고객 방문이 ‘제로’였으니 매출 역시 ‘제로’였다. 동시에 온라인 비즈니스와 판매(여기서는 EC(Electronic Commerce)로 통칭한다)로의 고객 이동도 급격하게 이뤄졌다. 이 역시 화장품 유통에 국한한 변화는 아니었다. 브랜드 기업도 직접 고객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소통하는 ‘D2C’로의 전환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결국 EC로의 전환은 불가피하고 다시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오프라인 매출의 감소, 어떻게 보완해야 하나 △ 디지털화에 의한 EC로의 전환 △ 이에 대응해야 하는 화장품 업계의 움직임 △ 현실로 다가온 인구감소라는 사회 구조 차원의 문제에 더해졌던 코로나19 팬데믹 재난까지 더해짐으로써 ‘오프라인 매장 입점 고객 감소 현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X)을 통한 EC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됐지만 엣코스
들어가는 글 우리나라 화장품의 대 일본 화장품 수출은 지난 2022년을 제외하고 꾸준하고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가 관세청 집계 실적을 기반으로 제시하고 있는 연도별 화장품 수출 실적 자료에 의하면 △ 2019년 4억1천만 달러·점유율 6.2% △ 2020년 6억3천900만 달러·점유율 8.4% △ 2021년 7억8천400만 달러·점유율 8.5% △ 2022년 7억4천600만 달러·점유율 9.4% △ 2023년 8억200만 달러·점유율 9.5%, 그리고 올해 상반기까지 4억7천400만 달러·점유율 9.9%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후유증으로 전체 화장품 수출이 감소했던 2022년에도 실적은 줄었지만 대 일본 수출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0.9% 포인트가 높아졌다. 이러한 양상은 지난해와 올해 들어 실적과 점유율 상승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상반기 실적은 4억7천4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4%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의 경우 현재와 같은 상승세를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최대 9억6천만 달러의 최종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수출 대상국 3위의 입지를 공고히 함은 물론
코트라 후쿠오카 무역관 리포트 ‘온라인(전자상거래) 채널의 갈라파고스’ 지난해 8월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간한 전자상거래에 관한 시장조사 보고서를 분석하면 이같은 표현이 결코 지나치지 않다. 일본 전체 소비시장의 전자상거래화 비율은 2022년 말 기준 9.1%였다. 이 가운데 화장품·의약품 분야의 전자상거래화 비율은 이보다도 더 낮은 8.2%다. 일본 화장품 소비자 90% 이상이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눈으로 본 후 구매한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일본도 전자상거래 비중이 점차 높아지리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그 속도는 대한민국, 또는 다른 국가에 비해 더딘 편이다. 결국 오프라인 채널 입점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코트라 후쿠오카 무역관이 일본 화장품 시장 오프라인 소매 채널의 특징과 주요 기업들을 분석한 리포트는 이러한 측면에서 흥미롭다. ■ 버라이어티숍: 신제품 소개와 트렌드 선도 - 주요 기업 : 로프트(LOFT)·플라자(PLAZA)·아인즈&툴페(AINZ&TULPE)·핸즈(HANDS: 이전 도큐핸즈)·앳코스메(@COSME) 등 - 주요 기업별 매장 수 : 로프트: 161개·플라자: 132
한국 소비자가 전자상거래에서 피해를 입은 경험률은 40%로 나타났다. 종합 온라인쇼핑 플랫폼이 64.1%, 해외직구가 48.9%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발간한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수준 측정 연구’에서 확인했다. 소비자원이 전국 전자상거래 성인 소비자 3천명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 4명 중 3명인 75.8%가 종합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한다. 2023년 온라인쇼핑 규모는 228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관련 피해구제 접수는 지난 해 15,142건이다. 2021년 5,754건에 비해 55.2% 증가했다. 소비자원은 국민이 체감하는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수준과 금전피해 규모를 측정했다. 최신 OECD 자료를 참고 삼고, 거래 유형별 피해 경험률과 소비자교육 효과 등을 추가했다. 생애주기별로 살펴보면 고령층의 피해 경험률(33%)이 OECD 평균(26%) 보다 높았다. 소비자교육 참여 경험이 있는 경우 전자상거래 소비자행동 역량이 모든 항목에서 높게 나왔다.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정책은 온라인약관 선택동의 개선(36%)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해외직구 색조화장품 40종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알리익스프레스‧테무‧큐텐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분석했다. 조사대상은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을 비롯해 차량룡 방향제, 어린이제품, 이륜자동차 안전모 등이다. 이들 제품 88개 가운데 30.7%에 달하는 27개가 국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은 눈‧볼‧입술용 색조화장품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살폈다. 조사대상 40개 중 7개(17.5%) 제품에서 국내 사용이 제한‧금지된 유해 중금속과 타르색소가 나왔다. 2개 제품은 유해 타르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표시했다. 유해물질 시험검사 결과 아이 메이크업 제품 15개 중 3개에서 국내에서 배합 금지된 크롬과 기준(20㎍/g이하)을 초과하는 납이 1,307㎍/g 검출됐다. 볼 화장품 15개 중 3개에선 크롬이, 입술용 색조제품 10개 중 1개에선 영유아나 13세 이하 어린이 제품에 사용 금지된 적색 2호, 적색 102호 타르색소가 확인됐다.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아이 메이크업 제품 2개가 배합 금지된 적색 104호의 타르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기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월 13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와 ‘자율
중소·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화장품 유통의 새로운 출구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탄생한 코스몰이 오는 6월 1일 명동점(제 1호) 그랜드 오프닝에 맞춰 대형 프로모션을 펼친다. (주)하트피아 코스몰(대표 최은선)은 “오는 6월 1일 ‘착한 가격에 혁신성을 갖춘 K-뷰티 멀티 브랜드 숍’을 콘셉트로 잡은 코스몰의 첫 매장, 명동점을 오픈한다”고 밝히고 “그랜드 오프닝과 함께 △ 최대 70% 빅 세일 △ 비건 화장품 페스티벌 개최 △ 유기농·할랄 화장품 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코스몰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자 K-뷰티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명동에서 이후 사업 전개의 전진기지로서의 미션을 가지고 문을 연 명동점은 5층 건물(총 면적 220평)의 3개 층(영업 면적 114평)을 우선 사용하면서 이후 현재 매장 건너편 2관(명동8길 37-9)까지 확장, 모두 1만여 개에 이르는 화장품‧뷰티·건기식‧식품‧헬스케어 관련 아이템을 갖춘 대형 편집숍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KOBITA)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플래그십스토어 형태로 1층을 오픈, 8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상태다. 주요 브랜드·유형별로 섹션화, 소
K-뷰티 브랜드와 일본 유통사 간 협업이 강화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제품을 공동 개발하거나, 독점 유통 체계를 구축하며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는 추세다. K-뷰티는 일본에 불어닥친 한류 4.0 열풍을 이끌며 인기몰이 중이다. 일본시장 진입 초기 단계부터 현지 유통망과 긴밀히 협업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한국 뷰티 브랜드가 늘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일본에선 K-뷰티로 젊은 이미지를 구축, 신규 고객을 유입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앤드바이롬앤’(&nd by rom&nd). 한국인이 일본 여행가서 역으로 사오는 제품으로 입소문났다. 롬앤은 2023년 3월 일본 편의점 로손과 메이크업 브랜드를 공동 개발했다. 앤드바이롬앤은 일본 로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희귀템으로 부상했다. 립‧마스카라‧아이섀도 25종은 편의점 특성에 맞춰 나왔다. 제품 크기를 약 3분의 2로 줄이고 가격을 1000엔 전후로 낮췄다. 이 결과 출시 3일 만에 30만 개 팔리며 3개월 치 재고를 모두 소진했다. 품절 대란이 벌어지며 일본 현지 언론과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제품 진열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통일감 있는 종이상자에 포장하고, 상자 윗면의 색상 정보가 잘 보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