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스토어 VS 멀티브랜드숍’ 개막 AP·LG 등 전담부서 구성…물밑작업 펼치며 출구 전략 찾기 H&B스토어와 브랜드숍이 주도하는 로드숍의 미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 등 H&B스토어의 외형성장세에 주도권을 뺏긴 화장품 원 브랜드·멀티 브랜드숍의 변화 모색이 진행되면서 전체 로드숍의 지각변동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매장 수 면에서는 여전히 화장품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원&멀티 브랜드숍의 강세가 압도적이긴 하지만 2015년 이후 성장세 둔화가 완연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반대로 이미 1천 곳을 훌쩍 넘어선 올리브영을 필두로 랄라블라와 롭스의 출점 확대는 그 증가세가 뚜렷하다. 더구나 화장품 원&멀티 브랜드숍의 메리트에 ‘헬스’를 접목한 이들 H&B스토어는 씨제이, 지에스, 롯데라는 유통 대기업들을 등에 업고 그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형국이다. 매장 자체를 ‘브랜드화’하는데 성공했고 유통 기업 특유의 탄탄한 매장 관리와 다양한 상품구성 등을 통해 타깃 고객을 넓히는데도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원 브랜드숍 수익성 악화…방향 설정에 고심
차이나리스크 완화됐어도 영향력 미미 매출 성장세 둔화·수익성 악화 현상 두드러져 차이나리스크가 완화에 따른 국내 화장품 산업의 경기회복 기대감은 단지 심리적인 측면에서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뿐 기업들의 실질적인 경영실적에까지 반영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5월 27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코스닥 상장기업과 기타 법인 등 화장품·뷰티 기업(관련 산업 포함) 62곳의 경영실적을 취합,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동안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성장을 이룬 곳은 모두 37곳이었으며 25곳은 역신장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은 매출부문보다 더 좋지 않았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성장세를 보인 곳은 27곳에 머물렀다. 적자로 전환한 기업이 6곳, 적자가 확대된 기업은 4곳, 적자폭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적자에 머문 곳도 5곳이었으며 단순히 영업이익 역신장을 기록한 곳은 20곳이었다. 1분기 동안의 순이익 지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7곳을 포함해 모두 29곳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순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