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이 있다. 벽을 밀면 문이 된다. 벽을 눕히면 길이 생긴다. 진부하지만 위기는 기회다. 치고 올라오는 중국 브랜드, 뛰어 드는 글로벌 인디 브랜드. K-뷰티에게 위기다. 길 잃은 K-뷰티는 새로운 좌표가 필요하다. BTS‧기생충‧오징어게임을 비롯한 K-컬쳐의 글로벌 확산은 기회다. 문화의 힘을 산업의 힘으로, K-컬쳐 붐을 K-뷰티의 연료로 연결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K-뷰티의 위기를 진단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국회‧정부‧기업‧전문가가 머리를 맞댔다. 화장품 규제를 정부가 아닌 민간 주도 체제로 전환해 혁신성을 살리고, 해외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자는 공통 의견이 도출됐다. 국회 K-뷰티포럼(대표의원 김상희)이 오늘(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10차 세미나를 열었다. ‘국회 K-뷰티포럼 10차 세미나’에서는 △ 화장품산업 주도권의 변화(하나증권 박종대 수석연구원) △ 화장품산업 현황과 한국 화장품 재도약을 위한 규제혁신(이명규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산업과 정책 동향(김정연 식약처 화장품정책과장) 등이 제시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희‧도
‘코로나19’. 2020년을 집어삼킨 단 한 하나의 단어. 모든 것이 변하고 모든 것이 멈췄으며 완전히 새로운 ‘뉴노멀’이 등장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의 종식을 꿈꾸며 ‘포스트 코로나’를 외쳤지만 새해가 밝았음에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제는 ‘위드(With) 코로나’를 얘기해야 한다. 코스모닝은 2021년 개막과 함께 이 같은 시대정신을 앞에 두고 ‘2021 K-뷰티, 리셋&점프’를 올해의 어젠다로 설정하고 각 부문별 이슈와 현황, 그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방향을 진단하는 신년 특별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이 시리즈는 법·제도·정책 부문의 개선방향을 시작으로 △ 코로나19가 가져온 전시·박람회의 새 모습 △ 온라인쇼핑도 성장세 둔화, 유통 돌파구를 찾아라 △ K-뷰티의 희망, 수출전선 이상 없나 △ 유통·이(異)업종 대기업 진출, 약인가 독인가 △ 맞춤형화장품, K-뷰티 미래 성장 동력 될까 등 6가지 테마를 다룰 예정이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편집자 주> 지난 한 해 화장품 업계 법·제도 관련 부문에서 최대의 이슈는 역시 ‘제조원 표기 자율화’를 골자로 한 화장품법 개정이었다. 책임판매업자(브랜드 기업)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