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이탈리아 인터코스의 한국법인 인터코스코리아와 전 한국콜마 연구원들을 상대로 제기했던 민사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62민사부(부장판사 이영광)는 한국콜마가 청구한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에 대한 민사 1심 소송에서 “전 한국콜마 연구원들이 (인터코스코리아에게)유출한 영업비밀을 폐기하고 공동으로 2억 원과 이에 대한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사건 개요와 진행 상황 전 세계에 사업장을 둔 이탈리아 인터코스의 한국법인 인터코스코리아와 화장품 ODM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직접 얽혀있는 이 사건은 약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난 2008년 한국콜마에 입사한 A씨는 9년 4개월 근무 이후 2018년 1월 미국 이주를 이유로 퇴사했다. A씨는 퇴사한 지 일주일 뒤 인터코스의 한국법인(당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으로 이직했다. 그는 한국콜마 재직 당시 사용하던 랩탑 컴퓨터에서 자외선차단제 기술 관련 주요 업무파일 수 백개를 구글 드라이브에 업로드하는 방법으로 무단 반출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콜마에서 근무했던 B씨 역시 A씨와 근접한 시기인 2018년 인터코스코리아에 입사한 다음 부정한 방법으로 핵심기술 유출을 시
국내 유수 OEM·ODM 전문기업에서 당시 대기업 계열의 업체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선크림을 비롯해 시트마스크(마스크팩) 등의 제조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당자들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동시에 법인에게는 벌금형이 떨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5단독(판사 김창모)은 오늘(12일) 부정경쟁 방지·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상 비밀누설 등)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인터코스코리아(전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전 직원 A 씨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했다는 것. 이와 함께 다른 전 직원 B 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인터코스코리아 법인에는 벌금 5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A 씨 등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자신이 근무했던 화장품 제조업체의 선크림(선케어 제품)·시트마스크·립스틱 등 화장품 제조기술을 유출하고 당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로 이직, 이 기술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유출했다는 기술은 “회사의 영업비밀이나 중요한 자산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법원 측은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형과 법인에게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결심공판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이 자회사 (주)현대HCN을 통해 국내 천연 화장품 원료 부문 1위 기업 SK바이오랜드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백화점그룹 내 미디어 부문 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주)현대HCN은 서초방송을 비롯한 8개의 SO를 보유하고 있다. (주)현대HCN은 지난 18일 SKC가 보유한 SK바이오랜드 지분 27.9%(약 419만 주·경영권 포함)를 1천205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관련해 (주)현대HCN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SK바이오랜드 주식 인수 계약체결’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이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시에 SKC 역시 관련 내용에 대해 공시를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뷰티·헬스케어, 유통 공룡들의 각축장? 현대백화점그룹이 SK바이오랜드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함에 따라 핵심사업으로 설정한 △ 유통(백화점·홈쇼핑·아울렛·면세점) △ 패션(한섬) △ 리빙·인테리어(리바트·L&C)에 이어 뷰티·헬스케어 부문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화장품을 위시한 뷰티·헬스케어 사업이 유통 재벌기업의 각축장이 될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물론 방향은 각각 다르다. 즉 신세계인터내
신세계가 화장품 제조사업을 중단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6월 30일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지분 50%를 이탈리아 인터코스측에 전량 매각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분 매각 금액은 172억 2천만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5년 말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인 인터코스와 지분을 50%씩 공동 출자해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했다. 출범 당시 유통과 자본력을 지닌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글로벌 색조화장품 트렌드를 이끄는 인터코스의 합작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2017년 3월 경기도 오산에 제조공장과 R&D센터를 세우고 화장품을 생산했다. 아모레퍼시픽‧클리오‧미샤 등 국내 브랜드는 물론 에스티로더‧샤넬 등 글로벌 브랜드의 색조 제품을 주로 만들었다. 2017년 3월 당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대표를 맡은 김왕배 씨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영향력을 내세워 중국 유럽 중동 등 전세계로 뻗어 나가겠다. 인터코스가 보유한 기술력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아시아 시장 노하우를 결합해 2020년까지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매출 1천억 원 비전'은 초라한 성적으로 돌아왔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지난 해 매출액은
기업 당 최대 1,600만원 지원…뷰티산업 육성에 중점 경기화장품협의회(회장 김태희, 이하 협의회)는 GMP인증 취득을 위한 컨설팅·심사비용을 지원해 도내 화장품 제조사 20곳이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뷰티 제조업을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으로 발전시켰다. 이와 함께 해외수출 확대와 내수시장 진작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뷰티 생산시설 국제규격 표준화 지원 사업’ 등 뷰티 산업 육성 지원 사업을진행해 왔으며 협의회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협의회는 뷰티 생산시설 국제규격 표준화 지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도내 화장품, 뷰티 기업이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뷰티 산업 관련 지원 사업과 각종 현안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수행하는 등 도내 화장품 관련 기업의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뷰티 생산시설 국제규격 표준화 지원 사업을 통해 제조기업의 화장품 GMP 인증 취득을 통해 제품 안정성에 대한 신뢰는 물론, 매출 증진 도모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협의회는 최근까지 도내 20곳 화장품 제조사의 GMP 인증을 위한 컨설팅과 심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협의회가 지원한
화장품 사업이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화장품 사업에서 매출 627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달성하며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지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인수 이후 계속 영업손실을 냈던 비디비치는 지난해 매출이 2016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229억원을 기록했으며 5.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비디비치의 흑자전환을 이끈 건 면세점 사업이다. 2016년 28억원에 불과했던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54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이 증가한 건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과 상품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비디비치는 한채영, 송지효 등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들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고 마스크팩, 클렌징폼 등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그 결과 비디비치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스킨 일루미네이션(베이스 메이크업)과 마스크팩은 면세점에서만 일 평균 2천개 이상 팔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화장품 수입 사업은 브랜드를 확장하며 매
(주)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1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에 김준배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준배 대표이사는 수성고와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했으며 LG생활건강 해외사업팀장, 화장품 마케팅부문장, 화장품 영업부문장, 생활용품 마케팅부문장을 거쳐 2009년부터 코스맥스 인터내셔널과 코스맥스 비티아이(BTI) 대표이사를 지냈다. <김준배 신임 대표이사 프로필> ▪ 출 생 1964년 ▪ 1987.12 ~ 1996.12 LG생활건강 생활용품 마케팅/개발 ▪ 1997.01 ~ 2004.05 LG생활건강 해외사업팀장 ▪ 2004.06 ~ 2005.07 LG생활건강 인사팀장 ▪ 2005.08 ~ 2009.02 LG생활건강 화장품 마케팅부문장(MD), 화장품 영업부문장, 생활용품 마케팅부문장 ▪ 2009.03 ~ 2015.03 코스맥스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 2015.03 ~ 2017.06 코스맥스 비티아이(BTI) 대표이사 ▪ 2017.12 ~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대표이사
최첨단 시설 구축 통해 K-코스메틱 위상 제고 사드 여파와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인천 남동공단, 부천 등지의 화장품 제조 공장이 매물로 속속 나오면서 국내 화장품 제조 기업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공장을 완공하거나 착공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기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특히 중국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며 난국을 타개할 방침이다. 우선 중국뷰티타운은 절강성 후저우시에 위치한 화장품 뷰티산업 복합형 타운으로 992만㎡ 가운데 330만㎡ 규모의 화장품 생산단지를 2020년 완공 목표로 조성한다. 이 곳에서 본격적인 대중국 사업을 전개할 예정인 잇츠한불과 코스온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중국 로컬 기업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잇츠한불은 조속한 시일 내에 중국 저장성 후저우 공장을 완공하고 이르면 8월경 현지에서 ODM 사업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2014년 중국 내 자체 생산 공장 설립 결정을 내린 데 이어 2015년 11월 후저우화장품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현지 제품 생산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공장은 3만3천㎡(1만 평) 규모로
“왜 인터코스냐구요? 최고의 기술 때문이죠!” 무한 경쟁체제에 돌입한 국내 OEM·ODM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인터코스 본사의 인지도를 근간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김왕배 대표를 만났다. 오산뷰티허브에서 만난 김 대표는 가장 먼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공장을 짓고 있을 당시에는 시장에서 제품이 판매되는 추이를 지켜보고 계약에 대해 생각해보겠다는 곳이 대부분이었다”며 “시장에 제품이 선보여진 뒤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나오면서 바이어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공급한 수량만도 수백 만 개에 이를 정도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품질에 대한 고객사와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은 상태다.” 최근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3대 주 고객사인 아모레퍼시픽, 클리오, 미샤를 통해 선보인 신제품 이니스프리 내맘대로 아이팔레트 아이섀도우, 클리오 프리즘에어섀도우, 미샤 이탈프리즘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 주 고객사뿐만 아니라 에스티로더, 샤넬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들이 굳이 인터코스를 선택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 “인터코스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다르다.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인터코스-신세계, 글로벌마켓 겨누다 기술력에 유통 파워 결합…ODM부문 새 강자 ‘야심찬 행보’ 2020년 1000억 매출 목표…국내기업 해외진출 디딤돌 자임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대표 김왕배)는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과 영업 플랜을 구축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 1월 경기도 오산 가장산업단지에 공장과 R&D센터, 제2공장 부지가 포함된 오산뷰티허브를 설립하고 제품에 대한 생산체제에 전격 돌입했다. 지난해 6월에 기공식 열고 12월에 공장이 준공될 정도로 빠른 속도감으로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김왕배 대표는 공장 운영부터 고객사 주문, 직원 영입까지 출발이 순조롭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화장품 업계 전문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기업인 인터코스와 오산뷰티허브를 기반으로 한 국내외 사업 현황과 비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코스는 세계적으로 인지도 있고 유명한 기업들의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OEM·ODM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공장과 R&D센터를 운영하며 업계 리딩 기업으로의 위치를 확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