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하렘은 금남의 구역이었다. 오직 술탄을 제외하고서. 술탄은 ‘금지된’ ‘신성한’을 뜻하는 하렘의 왕이었다. 술탄의 여인들은 하렘에 갇혀사는 대가로 장미로 만든 화장품과 비싼 보석을 누렸다. 술탄의 생활공간은 목조건물로 만들었지만, 작은 삐걱소리조차 밖으로 새나가지 않았다. 비밀은 장미나무에 있었다. 장미나무와 너도밤나무 등을 모자이크처럼 끼워 맞춰 소리를 가뒀다. 장미는 비밀과 욕망의 꽃이었다. 술탄의 사랑이자 여인의 질투였다. 오스만 제국의 힘이면서 비애였다. 잼부터 오일까지 ‘먹고 바르고’ 장미는 오늘날 튀르키예인들의 삶 곳곳에 녹아들었다. 장미향 나는 로쿰은 국민간식이다. 장미잼도 인기다. 식당이나 버스에서는 장미향 콜로냐를 손에 듬뿍 부어준다. 코로나19 이전부터 행해온 손소독 문화다. 장미 오일은 ‘꼭 사야할 쇼핑리스트’에 포함된다. 여자 이름에 자주 쓰는 귤(Gül)은 장미를 뜻한다. 장미를 먹고 바르는 튀르키예인들은 한 도시를 통째로 장미에게 내주었다. 튀르키예의 남서부 이스파르타(Isparta)다. 세계적인 청정 장미 산지다. 매년 5월이 되면 이스파르타 전역에서 장미 축제가 펼쳐진다. 사방이 끝없는 장미밭이다. 5월에서 6월 사이
‘형제의 나라’이자 ‘장미의 나라’. 바로 튀르키예(터키)다. 튀르키예는 세계적인 장미 산지인 이스파르타가 있다. 대륙성‧지중해성‧해양성 기후가 고르게 나타나 농사가 잘 된다. 농산물이 풍부한 튀르키예는 허브를 비롯한 천연 식물의 보고다. “튀르키예는 식물 자원이 풍부한 나라죠. 비옥한 땅에서 자란 식물은 다양한 화장품 원료로 쓰입니다. 유기농으로 키운 천연 허브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10월 25일 방한한 무스타파 쿠추키야만(Mustafa KÜÇÜKYAMAN) 서지중해수출협회 부회장. 그는 튀르키예와 한국 간 화장품 수출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튀르키예의 우수한 식물 원료를 한국에 널리 알릴 전략이다. 서지중해수출협회가 2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 ‘2022 화장품산업 튀르키예 & 한국 B2B 미팅’도 그 일환이다. “튀르키예 화장품 원료회사 10곳이 참여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OEM‧유통사 110여 곳과 상담을 진행했어요. 대표 원료인 장미를 비롯해 라벤더‧타임 등의 우수성을 알렸죠.” 튀르키예는 불가리아에 가려졌지만 장미 종주국이다. 이스파르타 지역에서 재배한 장미가 세계 시장을 약 65% 점유했다. 장미의 품
맥스클리닉 로즈 비타민 오일폼 등 5월 14일. 오늘은 연인끼리 장미꽃을 주고받는 로즈데이다. 장미는 오래 전부터 향수·화장품에 사용됐다. 로즈데이 계절에는 장미꽃을 활용한 화장품이 인기다. 장미꽃만 건네기 허전하다면 장미가 가득 담긴 화장품을 선물해보자. 장미꽃잎 오일 듬뿍 담은 맥스클리닉 오일폼 수천송이 장미를 사용해야 몇 방울 얻을 수 있는 장미오일은 예부터 귀한 성분으로 여겨졌다. 맥스클리닉 맥스체인지 로즈 비타민 오일폼은 고급 불가리아 장미 오일을 함유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비타민 B12와 클라우드 베리 씨드 오일을 로즈 핑크 비타민 캡슐로 구성한 점이 특징. 이 성분은 얼굴을 부드럽고 깨끗이 세정하는 동시에 밝고 맑은 피부 결을 선사한다. 이 제품은 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5만7,000병이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모았다. 두 뺨을 발그레 물들이는 라뒤레 치크 핑크빛의 상징인 장미꽃. 라뒤레는 장미꽃잎으로 두 뺨을 물들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장미 꽃잎 모양 치크를 선보였다. 손으로 만든 4가지 모양 꽃잎을 브러시로 바르면 장미꽃물이 두뺨에 번진 듯 은은한 볼터치를 완성한다. 고급스러운 장미향 풍기는 바이레도 로즈 핸드크림 로즈데이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