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세대‧스몰브랜드‧히스패닉’. 2024년 뷰티시장에서 기억할 점 세가지다. 알파세대가 소비 파편화를 주도한다. 대중이 지고 스몰브랜드가 뜬다. 히스패닉이 막강한 소비층으로 부상한다. ‘스페인어+틱톡’ 조합은 미국‧중남미 시장 열쇠다. 이는 메저커머스(대표 천계성‧손정욱)가 10월 26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개최한 ‘더 라이징 : 글로벌로 떠오르는 스몰 브랜드’ 세미나에서 나온 전략이다. 뷰티 플랫폼‧펀딩‧컨설팅‧증권업계 전문가가 내년 뷰티시장을 전망하고 K-뷰티의 해외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대중의 종말, 모래알 소비’.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대중시장이 사라진다. 시장이 잘게 쪼개진다. 콘텐츠·유통·취향이 세분화되면서 제품에 영향을 미친다. 수요와 공급이 만나지 않는다. 점점 더 제품을 팔기 힘든 시대가 다가온다. 브랜드는 증가하고 히트주기는 짧아진다. 소비와 제품의 파편화를 주도하는 소비층은 잘파세대(Z세대+α : 1990년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다. 자기 중시 세대는 좋아하는 것이 다 다르다. 이는 알고리즘에 의해 심화된다. 잘파세대는 콘텐츠와 제품에 참여하고 주도한다. 2024년은 ‘모두가 돈이 없다’. 내수소비
프리미엄 화장품의 온라인 쇼핑몰 구매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마켓컬리 내 화장품 구매율이 급상승했다. 마켓컬리에서 20대는 색조를, 3040대는 기초 화장품을 구매했다. 마켓컬리같은 식품‧패션몰에서 화장품을 사는 이유는 저렴해서다. 포인트나 쿠폰을 활용해 화장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이들이 이종 버티컬 사이트를 선호했다. 스킵케어와 인디 브랜드에 호감을 가진 소비자가 늘며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는 메조미디어가 발표한 ‘화장품 업종 소비자의 구매 행태와 미디어 이용 행태 조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화장품 사용후기‧프모모션 중요 메조미디어는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경기와 5대 광역시의 19세부터 49세 여성 42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화장품 소비자의 최대 관심사는 사용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화장품을 살 때 관심을 두는 부분은 사용후기가 68%, 제조사가 45%다. 중저가 화장품은 △ 사용후기 △ 프로모션 △ 성분 △ 브랜드 제조사 순이다. 소비자가 화장품을 살 때 가장 중시하는 요인은 효능‧효과다. 응답자들은 제품 효과와 사용감·흡수력 등 기능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여겼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효능
드렁크엘리펀트가 세포라 스킨케어 부문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 브랜드는 10월부터 11월 18일까지 3주 동안 세포라 온‧오프라인에서 스킨케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스킨케어와 헤어 매출을 합치면 4위다. 드렁크엘리펀트는 10월 20일 세포라 온라인몰에 우선 선보인 뒤 28일 공식 입점했다. 한 달만에 스킨케어 카테고리 강자로 올라섰다. 매출을 이끈 제품은 △ 더 리틀즈 5.0(1위) △ 라라 레트로 휩 크림(2위) △ 프로티니™ 폴리 펩타이드 크림(3위) △ B-하이드라™ 인텐시브 하이드레이션 세럼(4위) △ 버진 마룰라 럭셔리 페이스 오일(5위) 등이다. 5위에 오른 ‘버진 마룰라 럭셔리 페이스 오일’은 국내서 유독 관심을 끌었다. 환절기를 맞은 소비자가 보습 화장품을 찾으면서 마룰라 오일 제품이 매출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드렁크엘리펀트 측은 “마스크를 오랜 기간 착용해온 소비자들이 고효능 스킨케어에 눈을 돌렸다. 세포라 매장에 컬러풀한 매대를 구성하고 품질력 높은 제품을 선보인 것이 고속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인디 뷰티 브랜드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창립자의 독특한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인디 브랜드가 뷰티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 고유한 철학과 가치로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와 소통하고 나섰다. 브랜드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소비자층인 팬덤이 인디 브랜드를 키우는 핵심동력이다. 국내 진출을 앞둔 드렁크엘리펀트는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주목받는 인디 브랜드 중 하나다. 팬덤이 만든 컬트뷰티 드렁크엘리펀트는 2013년 미국에서 탄생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창립자 티파니 마스터슨은 네 아이의 엄마이자 평범한 주부였다. 그는 개인적인 피부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드렁크엘리펀트를 만들었다. SNS에서 소비자와 의견을 나누면서 팬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티파니는 드렁크엘리펀트를 사용한 소비자들이 온라인에 남긴 모든 콘텐츠에 댓글을 달았다. 소비자 의견을 SNS로 받고 답변했다. 이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과 인사이트를 제품에 적용해 품질력을 높였다. 소비자를 존중하고 친근하게 다가섰다. 티파니와 드렁크엘리펀트를 추종하는 팬덤이 형성됐다. 드렁크엘리펀트는 특정 대상에 열광하는 문화 현상이라는 의미를 담은 '컬트뷰티'로 불리기 시작했다. 모든 이의 민낯을 위한 뷰티 드렁크엘리펀트는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