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미래성장 동력 도약위한 지원” 약속
방문규 차관, 간담회 열고 건의·애로사항 청취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http://www.mohw.go.kr)가 내달 ‘(가칭)화장품 산업 발전기획단’을 구성, 운영에 들어감으로써 화장품 산업이 미래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원을 가시화한다.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지난 22일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과 코스맥스 연구개발센터(성남)를 방문하고 현장 간담회를 열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계의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증대에 필요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화장품협회·한국보건산업진흥원·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대한화장품학회 등 업계 단체와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주)연우·마크로케어 등 6개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현장 방문을 통해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방 차관은 “지난 2009년부터 화장품 산업을 새로운 수출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 글로벌 화장품 R&D 지원 △ 규제 선진화 △ 중소기업 수출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2009년에 5천억 원에 이르렀던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에는 2조8천억 원대의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낳았으며 특히 보호무역 등이 강화된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수출이 40% 이상 증가하는 쾌거를 달성하는 등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에는 10여개의 유망 중소 화장품 기업을 선발, 중국 선양·충칭에 제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20여개 중소 화장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국 현지 바이어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방 차관은 “그 동안 베트남·러시아·미국·말레이시아 등에 2년간 이와 같은 전시·판매장 운영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25개사가 참여해 수출 계약 20억 원, 수출 상담액 11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히고 “올해에는 미국 LA지역 등에 거주하는 인구의 피부특성을 조사·분석 사업 추진과 함께 유망 신소재·신기술 개발을 위해 20개 산·학·연 연구과제에 대해 50억5천만 원의 R&D 예산을 지원할 것이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내년에 2차 R&D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해외 도시의 인구 피부특성 분석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3개국 17개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에 대해 65개 항목에 이르는 조사 작업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 이명규 부회장은 “화장품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중소 화장품 기업에 대하여 중국 등의 위생행정 인허가 획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동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신원료와 제조기술 개발 부문에 대한 정부 R&D 지원 확대 △ 수출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수출·통관·인허가 등 교육 프로그램 지원 △ 중소기업 대상 수출 전담지원조직 운영 등도 건의했다.
이 같은 업계의 건의에 대해 방 차관은 “관계 부처와 협력해 화장품 산업이 미래성장동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내달에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하는 ‘(가칭) 화장품산업 발전기획단’을 구성·운영해 화장품 산업의 중장기 비전과 미래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장품 기업들도 수출·통관·인허가 등에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