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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도·정책

“초유 마스크 팩, 신선하지 않나요?”

건국대학생 4명, ‘팜스킨’ 창업…야심차게 출사표

 

제품화 완성 눈 앞…인도 시장 겨냥해 수출 시작

 

건국대학교 재학생 4명이 화장품 회사 ‘팜스킨’을 창업하고 ‘초유 마스크 팩’ 등 3종을 상품화해 인도시장 수출 등을 포함한 본격적인 화장품 기업으로서의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은 팜스킨 창업 주역 4인방. 랩탑 컴퓨터 앞에 앉은 이가 곽태일 대표.

 

한 때 벤처기업 등의 이름을 걸고 젊은 인재들의 창업을 권유했던 시절이 있었다. 마치 젊은 생각이 곧 도래하는 디지털 시대의 변혁과 맞아 떨어져 아이디어만 있으면 성공이 보장되는 듯한 분위기가 광풍처럼 온 나라를 휩쓸었던 때가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이 마치 한 낮의 꿈처럼 지나간 지금, 그 같은 생각과 꿈이 모두 사라져 버렸나. 그건 아닐 것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대학생들의 화장품 회사 창업 관련 소식이 신선한 바람처럼 들려왔다.

 

건국대생 4명, 화장품기업 팜스킨 창업             건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4명의 학생들이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의 후원을 받아 ‘피부가 마시는 초유 마스크팩’을 생산하는 기업 ‘팜스킨’(대표 곽태일·동물생명 2011학번)을 창업했다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 학생들은 ‘2016 KU 사업화모델·아이디어 발굴 공모전’에 참가해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천연 화장품 생산’이라는 사업화모델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이를 실제 창업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건국대 산학협력단은 공모전에서 수상한 팀에게 시제품 제작 지원과 건국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창업까지 직접 지원을 약속했고 ‘팜스킨’은 이와 관련한 사업의 첫 사례인 셈이다.

 

팜스킨 초유 마스크 팩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유산균 발효 초유 추출물과 이를 함유한 화장품 조성물’이라는 특허를 사용한 제품.

 

이 제품은 보습·미백·주름개선·피부결 개선 등의 뛰어난 효능을 자랑하며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초유만을 사용한다. 초유 내에는 락토페린·IGF(Insulin-like growth factor)· EGF(Epidermal growth factor)·면역 글로블린 등 약 82가지 천연 생체 활성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곽 대표는 건국대 학부시절 농림축산식품부 장학생으로 독일에서 유학 중 많은 독일 농가에서 초유를 가공한 핸드크림을 사용하는 모습을 봤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우유 화장품’만 출시돼 많은 여성들이 우유보다 훨씬 더 영양 성분이 높고 보습효과가 좋은 초유의 효과를 누리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곽 대표는 친환경 트렌드와 연결돼 최근 천연 화장품의 수요가 증대하는 흐름에 착안, 피부에 좋은 성분을 다량 함양한 ‘초유 화장품 개발’을 시작했다. 특히 초유를 자원화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4만 톤에 이르는 초유가 버려지고 있어 제품이 성공적으로 출시된다면 국내 농가의 사회적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까지 생각이 미쳤다.

 

지난 5월 건국대학교 내 생명과학관 부속동 506호에서 개업한 ‘팜스킨’은 산학협력단의 지원을 통해 벤처기업협회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초유 마스크 팩 등 3종 우선 제품화...인도시장 노려                  팜스킨 측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니핀코리아(충북 오송 소재)와의 협업을 통해 마스크팩과 에센스, 미스트 등 3종을 우선 제품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생산과 관련한 내용들은 이미 세팅이 완비된 상황이며 세부적으로 디자인을 포함한 마무리 작업 만이 남아 있는 상황.

 

곽 대표는 “우선 건국대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유통을 활용하되 온라인 채널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렇지만 더 큰 시장은 역시 수출에 있으며, 팜스킨은 특히 인도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인도시장에 대한 가능성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지만 쉽게 진입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중국의 5~6년 전 상황과 유사한 측면이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특히 ‘소’와 관련한 부분을 감안하면 의외로 공략할 수 있는 고리가 쉽게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시작부터 사업 방향을 수출에 맞춰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것도 학교를 비롯해 수출업무 관련 기관들의 지원들이 전폭적으로 진행됐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곽 대표의 말이다.

 

이번 팜스킨 창업과 관련해 이 대학의 송혁 교수는 “건국대 산학협력단은 공모전을 통한 우수한 사업아이템에 대해 특허 관련 비용, 시제품 제작비, 창업육성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직접 투자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건국대의 생명과학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 팜스킨을 성공적인 사례로 만들어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맘껏 사업화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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