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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화장품·식품·제약업계 이너뷰티에서 격돌

 

뷰티의 개념이 외면을 넘어 내면으로까지 확장하면서 이너뷰티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30 여성을 넘어 남성과 중장년층까지 관리를 하기 시작하면서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의 경우 드럭스토어가 건강 써포트로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일본 대표 드럭스토어 BOUS를 컨설팅하는 나가에 요시카츠 전문컨설턴트는 ""드럭스토어에서 제품뿐만아니라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역시 이너뷰티 시장은 '웰니스'와 함께 투자 대비 고부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속성장 가능한 산업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기 시작한 국내 역시 이너뷰티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큰손인 4050세대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2017년 말 국내 이너뷰티관련 시장 규모를 5천억 원 안팍으로 추정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68.2%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너뷰티가 속한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2016년 처음으로 매출액 2조원을 돌파하며 2015년보다 16.6% 증가했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이너뷰티 제품들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데 건강기능, 식품, 미용 세가지 분야가 합쳐진다는 점에서 화장품, 제약, 식품 업계 모두에서 눈독들이는 새로운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이너뷰티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원료로는 △ 콜라겐 △ 히알루론산 △ 유산균 △ 비타민 △ 항산화인자 △ 코엔자임Q10 등이 있는데 화장품과 제약업계에서 익숙하게 다뤄왔던 원료들이다.

 

아직까지 이너뷰티를 뚜렷이 나누는 구분은 없다. 이너뷰티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을 모두 판매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에서는 이너뷰티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진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너뷰티는 미용과 관련이 있는 모든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속한다. 현재는 식약처의 원료나 원료 함유량에 따라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구분하고 있다”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간편한 이너뷰티 시장이 뜨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작은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이너뷰티를 개척한 곳은 화장품 업계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바이탈뷰티로 리뉴얼된 비비프로그램을 2002년 일찌감치 선보였다. 바이탈뷰티는 라인업 확대를 통해 홍삼진액청 스틱, 눈 전용건강기능식품 트루아이 등 중장년층까지 타겟층을 확대했다.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생활정원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경쟁력 강화에나섰다. 생활정원은 멀티비타민, 오메가 등 기초영양 제품부터 특정기능성강화 제품, 홍삼·녹용 제품, 다이어트 제품, 어린이영양 제품까지 다양한 연령대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엔 중소중견업체까지 이너뷰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에이프릴스킨, 메디큐브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APR은 글램디를 통해 이너뷰티를 전파하고 있다. 글램디 관계자는 “글램디는 간편성을 추구하는 고객층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체계적인 식습관 관리를 해준다는 것이 구매를 유도하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식품업계 가세로 3파전

 

최근 이너뷰티 제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식품업계는 주로 마시는 음료 제형을 내놓으며 보다 일상에서 접하기 쉽게 접근하고 있다. 정식품은 여성들 사이에서 다이어트와 뷰티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열대과일 코코넛의 과육과 과즙을 통째로 넣은 리얼 코코넛밀크를 출시하며 뷰티와 다이어트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롯데제과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헬스원은 다이어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서울 백병원 교수와 공동 연구한 복합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인 '더 늦기전에'는 체지방 감소와 관절·연골건강,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을 내세웠다.

 

해외진출도 적극적이다. 천호식품은 일본 내 한국식품업계 5대 기업 중 하나인 이조원과 공동으로 미(美)메이크 브랜드를 론칭하고 미메이크자크로, 미메이크베리 제품을 출시했다. 오리온은 미국 건강기능식 전문업체인 로빈슨파마와 함께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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