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화로 공신력 확보…회원사 중심 협회로 성장·발전 다짐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회장 이지원)가 사단법인 인가에 따른 임시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닻을 올렸다.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는 지난 4일 제주 시리우스호텔 대연회장에서 사단법인 출범식과 임시총회를 열고 협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과 새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초대회장을 맡아 협회를 이끌어 온 이지원 회장이 임기 3년의 회장직을 변함없이 수행하기로 했고 △ 부회장 장지태 아쿠아그린텍 대표·강충희 미어필 대표(2명) △ 이사 한종연 지브이코퍼레이션 대표·김기범 비케이수 대표(2명) △ 감사 홍진기 레몬하우스 회장·강춘일 제주인디 대표(2명) 등 회장단을 새롭게 구성했다. 강춘일 대표는 새로 감사에 선임됐다.
이지원 회장은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의 사단법인 인가를 위해 노력해 온 회원사 대표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동시에 초대 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고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원 중심의 협회, 회원사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협회로 발전해 나아가는 것이 핵심이며 협회와 회원사 스스로 이와 같은 노력을 전개, 제주도로부터도 재정적인 부분을 포함해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회세를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K-코스메틱은 한 순간 지나가는 수준의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대세이자 실질적인 움직임”이라고 전제하면서 “협회는 제주화장품과 JCC(제주화장품인증) 획득 화장품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공동 모색과 마케팅 전략 수립·전개 등을 통해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이익과 도움을 주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제주테크노파크 고대승 바이오융합센터장은 “제주화장품인증제도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그 동안 제주테크노파크와 협회는 함께 노력을 진행해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이제 협회가 사단법인으로 본격 출범함으로써 그 동안 인증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해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며 이 제도에 대한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특히 우수한 품질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판매가 이뤄지기 쉽지 않은 현실을 극복할 수 있도록 판매채널을 개발하는데도 역점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 제주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 방안(안지정 트레이드파트너스 대표) △ 제주화장품인증제도의 개선과 운용 방향(김봉석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 화장품사업팀장)에 대한 주제발표도 진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원철 의원 △ △ 제주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김광수 센터장 △ 한국무역협회 제주사무소 김덕영 지부장 △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 김춘근 본부장 △ (사)제주산학융합원 이남호 원장 △ 제주대학교 화장품과학연구센터 이선주 센터장 △ 김미량 (사)제주화장품기업협회장 등 유관기관·단체의 인사들이 참석, 협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 회원사 명단(22곳)
유씨엘(주)·(주)제주인디·(주)비케이수·(주)아쿠아그린텍·지브이코퍼레이션·에스아이에스에프씨·마랑제주·뉴제주명품영농조합법인·(주)제이어스·에스랩·미어필·아미코스메틱·레몬하우스·유즈인터내셔널더로터스·(주)유앤아이제주·(주)나유타··아라커뮤니케이션·엠제이(주)·(주)유니크미·(주)리코리스·(주)에이치엘씨그룹·(주)다름인터내셔널
♠ 현장 인터뷰-이지원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장
“글로벌 브랜드 ‘JCC’, 결코 꿈이 아닙니다!”
‘제주화장품인증’, 강력한 홍보로 가치 높여 세계시장 노크
“‘제주화장품’이라는 용어 자체가 브랜드입니다.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합니다. 협회는 이번 사단법인화를 계기로 이 ‘제주화장품’을 글로벌 브랜드화하고 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제주화장품인증제(Jeju Cosmetic Cert·JCC)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기울여 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5월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의 창립을 주도하고 초대회장에 취임해 사단법인으로 인가받기까지 전력을 기울여 온 이지원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장의 일성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의 활동을 설명하기 보다는 ‘협회의 미래, 제주화장품의 비전’을 얘기하자고 먼저 제안한다.
“제주화장품인증제’는 제주도지사가 증명하는 지자체 최초의 지역 화장품 품질 인증 제도로 지난 2016년 5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명 가운데 서울 다음의 인지도와 파워를 보유한 곳이 바로 ‘제주’입니다. 따라서 제주화장품은 K-코스메틱·뷰티와 함께 또 하나의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요. 천연·유기농 화장품의 인기와 더불어 ‘청정 지역 제주’ 콘셉트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침으로써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방안 모색에 노력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
ODM·OEM 전문기업 (주)유씨엘의 대표로서도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회장은 이번 사단법인 인가를 계기로 협회의 대외공신력은 한층 더 공고해졌으며 이를 디딤돌로 지금까지 견지해 온 소비자 신뢰확보와 기업의 성장,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의 미션 수행을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제주화장품인증을 받은 품목은 170종에 이르고 기업은 모두 36곳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22곳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상황인데, 개인적으로는 인증제품을 보유한 모든 기업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싶은 것이 바램입니다. 특히 제주화장품인증을 받은 품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회원 자격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다만 협회가 존재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회원사들의 이익과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고 대표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때 이 같은 바램도 자연스럽게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창립한 지 겨우 일 년을 넘긴 시점에서 사단법인 인가까지 이끌어 낸 이 회장이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 회장 역시 이 부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협회가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고 그 방법 또한 분명하게 정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협회가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재원확보가 이뤄져야 하고 조직의 정비, 확대도 뒤따라야 합니다. 제주도는 화장품 산업에 대한 관심도 많고 제주테크노파크 역시 지금까지 협회와 함께 진행해 온 사업 전개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협회가 중소기업들의 모임이기도 하고 개별적 마케팅을 펼치기 힘들다는 현실적 한계를 제주도, 제주테크노파크와의 협력 강화, 지원책 도출 등을 통해 일정 부분 돌파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물론 협회 스스로의 자생력 키우기 역시 당연히 선행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구요.”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의 사단법인 전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제주화장품인증’이라는 이쿼티(자산)를 어떻게 강화하고 이를 회원사들의 이익으로 돌려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자 소명이라고 강조하는 이 회장.
지금까지의 여정이 쉽지 않았어도 극복해 왔듯이 앞으로 펼쳐질 여러 가지 장애물들 역시 특유의 감각과 추진력으로 돌파해 갈 것이라는 회원사들의 믿음이 이 회장을 응원하고 지탱해 주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