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개선·미백·아토피·여드름성 피부 위한 기능성 효과 확인
경희대 피부생명공학센터 세미나
노벨상 수상기술 ‘자가포식’을 이용한 화장품 원료를 통해 주름 개선과 아토피성·여드름성 피부에 대한 항노화·기능성화장품의 개발 가능성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다양한 피부 독성 유발원(UV·미세먼지·공해·바이러스·열 등) 등에 의해 피부 트러블과 면역 과증식으로 인한 피부질환이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스킨 디톡스’ 효능을 가진 화장품의 니즈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제주산 천연 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의 개발 역시 광범위하게 진행 중인 상황이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2일(금) 킨텍스전시장 세미나룸에서 경희대학교 피부생명공학센터·코스모닝이 공동으로 기획, 진행한 ‘기능성화장품 확대와 천연물 중심의 원료·소재 개발 동향’ 세미나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자가포식 기술로 안티에이징 실현…아토피·여드름성 피부 개선 효과 확인
지난 2016년 노벨상(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요시노리 오스미의 자가포식(오토파지) 기술은 손상된 세포가 사멸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자신의 단백질을 분해 또는 제거해 생존하거나 완전히 없어진다는 원리를 밝혀낸 것이다.
박기돈 인코스팜 대표는 이 기술에 주목, 세포 자가포식 매커니즘을 이용한 ‘아쿠아타이드’(펩타이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화장품에 적용, △ 아토피성 피부 개선 △ 항노화 △ 여드름성 피부개선 화장품 등의 코스메슈티컬 콘셉트 제품을 일반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박 대표는 “자가포식 기술 적용을 확대하는데 기술력을 집중, 자외선 차단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아디포졸™’과 과다 색소침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멜라트레파인™’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자외선 차단을 통한 피부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멜라트레파인™은 멜라닌의 생성 자체를 억제할 경우 색소형성 세포 자체가 사멸함으로써 오히려 백반증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개선함으로써 그 기술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인코스팜은 올해 6건의 신원료 개발을 포함해 오는 2021년까지 모두 30건의 트러블·민감성 피부와 노화피부에 효과적인 원료를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를 위한 연구 ‘스킨 디톡스’…제주산 천연자원 활용한 원료 개발
화장품 소재·원료 부문 연구개발 전문기업 코씨드바이오팜 이정노 연구소장·이사는 현재 국내 실정법 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연구와 개발이 진행 중인 ‘스킨 디톡스’ 콘셉트 화장품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킨 디톡스에 대한 평가 개념이 없는 현 시점에서 이후 이 평가법을 마련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인-비트로, 인-비보 평가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미래시장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그 내용들을 공개했다.
이 소장은 이 과정에서 제주산 천연자원을 활용한 원료의 개발을 위해 과학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동시에 그 결과로 디톡스 유래 주름개선 등의 기능성화장품 개발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제주산 물푸레나무 추출물·사철쑥 추출물·검정콩 추출물·털머위 추출물 등에 대한 연구와 추출법에서 성과를 거뒀으며 이외에도 염생식물과 육상식물 등 모두 60여 종에 이르는 소재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열에 의한 톡신 유래 주름 기능성 원료(비고시) 개발을 위해 삼백초 추출물에서 유효성분 ‘마나사틴-B’의 분리 정제 과정과 그 효과를 제시했다.
그는 동시에 삼백초 추출물을 함유하는 안티-스팟 세럼(가칭)의 피부 미백 기능성 평가를 위한 인체시험적용 시험을 진행, 피부 미백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