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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가맹점연합회 “죽어가는 가맹점, 이대로 둘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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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조직 출범…상시 할인·온-오프라인 가격·정산정책 등 현실화 강력 촉구

 

민주당 을지로委 의원 대거 참석…법 개정·본사와 중재 통해 해결 모색 약속

 

 

무너지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숍 가맹점의 생존을 위한 결집과 전국 조직화가 이루어짐으로써 현재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맹본사와 가맹점과의 여러 가지 갈등, 즉 비현실적인 온-오프라인 채널 간 가격 차이, 상시 할인에 따른 가맹점과의 정산비율 등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공동회장 전혁구·시종필·이하 화가연)는 지난 19일 오후 1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네이처리퍼블릭·더페이스샵·아리따움·이니스프리·토니모리 등 5개 화장품 브랜드숍 전국의 가맹점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가연 발족식’을 갖고 위기 상황에 처한 로드숍의 생존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발족식 이후 회원들은 3시 30분부터 롯데백화점 면세점(명동본점) 앞에서 면세화장품 불법유통 방치하는 본사와 관세당국 규탄 집회를 갖는 한편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는 오후 4시 30분부터 아모레퍼시픽 본사(서울 용산구 한강로) 앞에서 집회를 열고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눈물로 호소했다.

 

화장품 브랜드숍 가맹점 전국 조직 출범                                 화가연은 지난 19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발족식에는 현재 경쟁관계에 있는 5개 화장품 브랜드(네이처리퍼블릭·더페이스샵·아리따움·이니스프리·토니모리) 전국 가맹점주 200여 명과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김병욱·김성환·박홍근·우원식·이학영·박정)과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국회 보건복지상임위원회 소속) △ 이재광·허석준·김운영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 김남근 민변 부회장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현 사안에 대한 중요성을 여실히 반영했다.

 

성낙음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한 발족식에서 화가연 측은 “지난 2016년 사드 여파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매출이 동반 하락했지만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5개 브랜드 본사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한데 비해 가맹점주 연평균 매출액은 1.26배 상승하는데 그쳐 물가상승률 고려 시 가맹점주 매출만 답보상태에 있다”고 전제하고 “여기에 여러 가지 불공정행위까지 더해져 가맹점 경영여건 악화가 심화되면서 경쟁을 뒤로 한 채 연합회를 결성하게 됐으며 본사 측의 성의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회원들은 오늘 발족식을 시작으로 연이어 집회를 갖고 불공정행위의 시정과 제도 개선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혁구 화가연 공동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전국의 회원들은 단순히 어렵고 힘들어서가 아니라, 본사로부터 무엇을 더 얻어내겠다는 게 아니라 ‘죽어가는’ 가맹점과 가맹점 가족들을 살려달라고 호소하기 위해서 국회라는 응급실에 달려온 것”이라며 단상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 법령 정비통한 해결 약속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화장품업종 책임의원으로 있는 김병욱 의원은 “지난 15일 간담회에서 가맹점주 여러분의 절박함과 해결의 중요성을 피부로 절감했다”면서 “현 상황과 여러분의 결의를 반영하고 가맹점사업법 개정을 통해 본사와 가맹점 간 대립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책임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가맹점의 현실을 직접 듣고 면세점용 화장품 표시를 위한 법안 개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불공정 관행을 극복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현 을지로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홍근 의원은 “문제의 중심에 있는 가맹점주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며 본사와 가맹점 간의 중재노력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원 역시 “현장에서의 절박함이 각 브랜드별 협의회로, 화가연으로 조직화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본사는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고 위기가 도래했을 때라야 대화에 나서고 대책을 내놓는 게 지금까지 보여 준 일반적인 모습이었기에 더 이상 관행이라는 단어로 지나가서는 안될 것이며 가맹점연합회의 단체 교섭권을 만들고 화장품 가맹점을 생계형 업종으로 지정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국회와 함께 싸워가자”고 격려했다.

 

이학영 의원은 “지난 2014년에는 화장품 방판대리점과 관련한 이슈가 있었는데 이제는 가맹점까지 유사한 상황이 파급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기업을 반대하자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자는 것이 오늘의 이 모임이기에 본사 역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가연은 안재휘(더페이스샵)·김은정(이니스프리) 회원의 선창으로 출범에 즈음한 결의도 다졌다. 화가연은 “소멸위기에 처한 5천여 화장품가맹점주들은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하고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제하고 10가지에 이르는 결의사항을 천명했다.

 

 

결의 내용은 △ 가맹본부는 가맹사업의 한 주체로 브랜드를 함께 성장시켜 온 가맹점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 가맹본부는 혼자만 배불리는 불공정 정책을 폐기하고 상생에 나서라 △ 가맹본부는 온라인 구입가보다 공급가를 더 높이 책정하는 행태를 즉각 시정하라 △ 가맹본부는 온라인 주문의 매출과 수익을 가맹점으로 귀속시켜라 △ 가맹본부는 과도한 할인경쟁을 지양하고 할인 시 분담금을 공정하게 부담하라 △ 가맹본부는 온라인 가격파괴의 주범인 비정상적인 유통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 가맹본부는 가맹점주협의회를 존중하고 일체의 단체활동 방해를 중단하라 △ 관세당국은 ‘면세용’ 표기를 즉각 시행하고 불법 유통을 조장하는 면세품 현장인도제를 즉각 폐지하라 △ 국회는 유통산업발전법 등의 법령 보완으로 대기업 골목상권 진출을 막아달라 △ 국회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고사되고 있는 화장품 자영업자의 생존을 위해 온라인을 포함하는 ‘배타적 영업지역’을 가맹사업법에 도입하라 등이다.

 

한편 출범식에서는 (사)한국문화예술산업진흥원 소속 회원들이 대기업과 면세업 관련 부처와의 관련 사안에 대한 밀착관계를 풍자하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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