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성공 노-하우 공유로 경쟁력 배가”
협회 아래 자체 연구회 설립…산·학·연·관 협력 강화에도 역점
“지방의 화장품 기업들이 모여 산업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스스로 힘을 모으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자체가 의미있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충북에는 140여 곳이 넘는 화장품 제조기업들이 국내 화장품 생산의 30% 이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역적 특성과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회원사들의 권익을 강화함으로써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입니다.”
지난 2015년 첫 걸음을 내디딘 후 5년째에 접어든 충북화장품산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조택래 회장은 올 한 해 협회 사업의 목표를 △ 회원사 확대 △ 네트워크 강화 △ 연구기술 교육사업 추진 △ 충북도청·코트라 충북지사·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지사 등 관련 부처·기관과의 협력 강화 △ 회원사 경쟁력 제고 등에 두겠다고 밝혔다.
“협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회원사의 수가 물론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참여 회원사들의 열정과 사업의 효율성, 의미있는 성과의 창출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때문에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는 회원사들의 영업·마케팅·생산·연구개발 등 전 부문에 걸친 노-하우를 공유하는데 역점을 두고 싶습니다.”
태남메디코스·태남생활건강을 직접 경영하고 있는 조 회장은 이 같은 구상의 실현을 위해 자신이 먼저 손을 내밀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는다. 최근 들어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온라인 채널에서의 결과물들을 회원사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말이다.
“온라인 채널은 한편으로 중소기업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대기업들과의 경쟁이 오프라인보다 더 공정하면서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죠. 물론 처음부터 그와 같은 효과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섣부른 것이구요. 다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찾고 이를 꾸준하게 진행할 수 있는 의지와 노력이 동반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정보와 노-하우의 공유를 위해 회원사 간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이를 각 회원사들의 매출 확대,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청을 비롯해 지역 화장품 산업을 지원할 부처와 단체,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회원사들의 이익 창출, 경쟁력 강화로 잇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협회의 활성화까지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난달에 있었던 정기총회(3월 19일), 충북화장품연구회 발대식(3월 26일)에서 확인했듯이 협회 회원사들의 참여 의지와 열정,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의심할 바가 없습니다. 저는 협회를 이끄는 회장으로서 회원사들의 이 같은 여망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유관 부처·기관의 지원책을 발굴, 이를 협회 사업으로 연계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에 힘을 쏟겠습니다.”
산하에 자발적 혁신형 연구개발 단체(화장품연구회)까지 보유하게 된 충북화장품산업협회의 미래 행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조 회장의 이 같은 구상이 현실적이고도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