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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는 퇴출대상”…혐한 방송 알려지자 거센 후폭풍

2002년 한국 진출…자회사 DHC텔레비전 방송 통해 막말·가짜뉴스도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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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영향 탓에 상대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대상에서 부각되지 않았던 일본 화장품 브랜드가 불매를 넘어 ‘퇴출운동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클렌징 오일로 유명한 DHC가 바로 그 브랜드다.

일본 DHC의 자회사 DHC텔레비전이 최근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무시하는 발언과 그 도를 넘어선 혐한 발언, 심지어 “한글은 일본인이 만들었다”는 등의 가짜 뉴스까지 퍼트렸다는 사실이 지난 11일 JTBC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 나온 출연자들은 “한국은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면서 현재 한 달여 지속하고 있는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하했으며 “조센징” 등의 혐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JTBC의 보도 이후 일부 네티즌들이 DHC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이 일었고 DHC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혐한 기업은 사라져라” “NO DHC” 등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더 큰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이 같은 불매운동 조짐과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자 DHC코리아 측은 오늘(12일) 오전부터 별도의 해명이나 안내 문구없이 공식 인스타그램의 댓글 기능을 해제, 댓글을 달 수 없도록 했으며 이전의 댓글 역시 모두 숨겨버린 것.

 

댓글 기능이 막히자 일부 네티즌들이 “이번 기회에 DHC를 퇴출하자”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안한 ‘#잘가요DHC’ 해시태그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불매운동을 넘어선 퇴출운동으로 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2002년 DHC코리아를 설립하면서 진출했으며 한때 유명 탤런트 김희선이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금은 흔적을 찾기도 어려운 통신판매의 일종이었던 ‘카탈로그 판매’를 채널로 선택해 클렌징 제품 중심으로 유통했다.

 

한편 이번에 혐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DHC텔레비전의 시사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는 지난 2015년부터 DHC가 제작하고 있는 것이다. 2017년 3월까지는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했고 현재 유튜브에서 방영하고 있다.

 

형식만 시사토크쇼 일뿐 출연진들이 대부분 극우 인사들이어서 일본 내에서는 사실상 ‘혐한 토크쇼’로 알려져 있으며 아베 신조 수상도 출연한 적이 있다다.

 

지하철 내 한국어 안내에 대해 “구역질 난다” 등 혐한 발언을 일삼아 온 극우 작가 햐쿠타 나오키가 고정 출연자며 극우 정치 평론가 다케다 쓰네야쓰, 한국과 관계를 끊자는 글을 썼던 저널리스트 아리모토 카오리 등 출연진 대부분이 혐한 인사들로 전해졌다.

 

심지어 지난해 9월에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출연해 개헌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정설이다. 같은 달에는 유튜브로부터 방송 정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현재 DHC텔레비전의 구독자 수는 46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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