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이 세계에서 비싼 쇼핑거리 9위를 차지했다.
명동은 화장품 로드숍의 매출 부진으로 2018년 대비 임대료가 소폭 하락했다. 이에 지난 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9위를 기록했다.
국내 No.1 상권으로 꼽히는 명동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도 세계 10대 거리에 진입하며 세계 주요 리테일 상권으로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표한 ‘전세계 주요 거리 2019’에서 밝혀졌다. 이 회사는 전세계 68개국의 448개 지역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쇼핑 거리로 나타났다. 코즈웨이 베이의 올해 임대료는 연평균 제곱피트 당 2천 745달러에 달했다.
지난 5년 동안 1위에 올랐던 뉴욕 5번가(Upper 5th Avenue)는 연평균 제곱피트 당 2천 250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이어 △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3위) △ 파리 샹젤리제 거리(4위) △ 밀라노 비아 몬테 나폴레오네 지역(5위) 순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인도는 여러 도시에서 임대료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며 탄탄한 시장임을 증명했다. 최근 장기 시위에 직면한 홍콩의 리테일 임대료는 불확실한 상황으로 분석했다.
데런 예이츠(Darren Yates)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EMEA 리테일 리서치 책임자는 “오프라인 매장은 쇼룸 역할을 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온‧오프라인을 통합해 운영하면 고객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