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이 보습력과 가성비가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꼽혔다.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은 보습력과 수분감이 높으나, 10mL 당 가격이 10,800원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자르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은 발림성과 수분감이 가장 낮은 제품으로 선정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개를 대상으로 △ 보습력 △ 사용감 △ 안전성 시험 평가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 해 5월 최근 1년 이내 수분크림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만 20~59세의 여성 소비자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10개 제품 △ 닥터자르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 △ 더페이스샵 ‘더테라피 로얄 메이드수분 블렌딩 크림’ △ 마몽드 ‘플로랄 하이드로 크림’ △ 미샤 ‘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 빌리프 ‘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 △ 아이오페 ‘히아루로닉 크림’ △ 이니스프리 ‘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 △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 CNP ‘듀얼-밸런스 워터락 모이스트 크림’ 등이 시험에 올랐다.
소비자원 시험·평가 결과 수분크림의 핵심 성능인 보습력과 사용감에서 제품별 차이를 보였다. 수분크림을 바르고 30분이 지난 후 보습력은 모든 제품이 ‘우수’ 이상 점수를 얻었다. 4시간 후 보습력 평가에서는 점수차가 커졌다.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우수(★★)’, 2개 제품은 ‘양호(★)한 것으로 나왔다.
10mL 당 가격도 최대 7배 이상 차이났다. 중금속·보존제 등 안전성과 내용량, 법정 표시사항 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닥터자르트, 발림성‧수분감 ‘꼴찌’...
가격도 비오템 다음으로 비싸
미샤 ‘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은 30분 후와 4시간 후 보습력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끈적임은 3.40점으로 가장 많았다. 10mL 당 가격은 4,000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해 가격 대비 보습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은 보습력이 매우 우수하고, 수분감은 4.12점으로 가장 높았다. 10mL 당 가격은 10,800원으로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가장 비쌌다.
이니스프리 ‘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은 제품 도포 30분 후의 보습력은 우수했지만, 4시간 후 보습력은 ‘양호’ 수준으로 떨어졌다. 끈적임과 잔여감은 각각 1.96점, 1.84점으로 가장 적었다. 10mL 당 가격은 1,46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닥터자르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은 4시간 후 보습력이 양호로 하락했다. 발림성·수분감은 각각 3.28점, 3.18점으로 가장 낮았다. 10mL 당 가격은 9,000원으로 비오템 다음으로 두번째 비쌌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수분크림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이다.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분크림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분크림별 보습력·사용감‧가격 등이 다르다. 이번 시험·평가 결과를 참고해 연령과 및 개인 피부 특성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소비자원은 수분크림에 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행복드림(www.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