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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태풍에 화장품 업계 ‘술렁’

원료전시회 PCHi는 개최 연기 공식발표…2~5월 주요 전시회 개최 ‘불투명’
마스크·손 세정제 생산·수출문의 폭주…시진핑 주석 3월 방한여부에도 촉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인근 국가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의 불안감도 동시에 증폭하고 있다.

 

28일 오후 4시 현재 국내외 주요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각각의 취재원과 정보원에 따라 상이한 사망자 수와 확진자 수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AFP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는 이날 현재 모두 106명에 이르고 후베이성에서 집계한 확진환자는 2천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으며 중국 전체로는 4천 명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주요 전시회 개최 불투명…PCHi 2020은 연기 공식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이 같은 빠른 확산 속도에 따라 국내 화장품 업계도 술렁이고 있다.

 

최우선적으로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화장품 관련 대규모 국제전시회의 개최 여부다. 이미 오는 2월 26일부터 28일까지로 예정됐던 원료전문전시회 ‘PCHi2020’ 개최가 연기됐다.

 

중국 상하이월드엑스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 전시회는 어제(27일) 오후 주최 측의 공식발표를 통해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폐렴에 따라 전시회를 연기하며 새로운 일정과 추가 내용은 준비가 되는대로 추후 공지하겠다”고 연기 사실을 공식화했다.

 

중국 최대 원료 전문전시회인 PCHi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며 지난해 80국가에서 2만5천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었다.

 

4~5월 절정·6~7월 감소 예상에 불안감 증폭

이어지는 전시회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 베이징국제미용화장품전시회(CIBE·춘계·2월 25일~27일) △ 광저우국제미용전시회(CIBE·춘계·3월 10일~12일) △ 청두미용전시회(춘계·4월 17일~19일) △ 상하이화장품미용전시회(CBE·5월 19일~21일) 등 상반기에 개최 예정인 주요 전시회의 개최도 현재 상황으로서는 알 수 없다는 것.

 

더구나 현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4~5월에 절정을 이루다가 6~7월에 가서야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상반기 중에는 대형 행사 개최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화장품협회를 비롯, 해외전시회 한국관 주관단체와 에이전시 관계자들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연기를 발표한 PCHi 이외에 전시회 주최 측에서 별도의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고 밝히고 “중국 춘제 연휴가 이달 말 경 끝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행 상황도 주시해야 하니 내달 초나 돼야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설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시진핑 주석 방한도 유동적…청와대 “방한과는 별개 사안”

이와 함께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계획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이번 시 주석의 방한이 이뤄지면 현재까지 풀리지않고 있는 ‘한한령’이 해제되고 단체 관광객(유커)의 방한이 공식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방한 자체가 무산될 경우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기는 무리라는 예상이다.

 

관련해 청와대는 오늘(28일) 관계자 브리핑을 통해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별개의 사안이어서 이를 연계해 예상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방역 마스크·손 세정제 수요 폭발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하면서 방역 마스크와 손 세정제에 대한 수요 역시 폭발적이라고 할 수준으로 급증, 국내 생산업체와 유통기업의 손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심각성이 크게 부각되기 시작한 지난 25일부터 화장품수출·관련 유통기업의 단체 문자메시지방에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의 생산가능 물량과 납기일, 가격 등을 문의하는 내용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

 

대부분의 경우 확보 가능한 물량과 단가를 문의하고 있으며 일부 생산기업의 경우 이미 자체 생산가능 물량이 넘어선 바람에 더 이상의 주문은 불가능하다는 답변들도 줄을 잇고 있다.

 

화장품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일부 마스크는 부직포 재질을 채택하고 있어 시트마스크 원단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들은 문의와 주문이 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이 상황을 비즈니스 기회로 삼는 것을 비난할 것 까지는 없지만 지금까지 K-뷰티 성장 이면에 중국시장의 존재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으므로 마스크·손 세정제 등 절대적인 필수품에 대해 물량부족을 볼모로 폭리를 취하는 등 단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삼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오히려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 등을 앞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돌아올 이익과 가치가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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