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대표 최경·이병만)가 코스맥스인도네시아 R&I센터에서 현지 고객사 50곳을 대상으로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따라 웨비나(Webinar·웹+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한 이번 콘퍼런스는 유니레버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50곳에 이르는 현지 고객사의 상품개발 담당자를 초청해 진행했다.
인도네시아 천연 화장품 시장 트렌드 발표를 시작으로 현지 자생식물 자바차와 모링가 등을 활용한 신제품 샘플을 제안했다.
자바차와 모링가는 인도네시아에서 매우 친숙한 소재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약용으로 재배되는 식물. 코스맥스는 이 소재를 화이트닝과 여드름 방지 등의 콘셉트로 화장품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여성들의 피부 톤에 맞춘 △ 젤리 아이섀도 △ 립스틱 △ 립크림 △ 쿠션 파운데이션 등 다양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뷰티 인플루언서와 온라인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브랜드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사업 모델도 함께 소개했다.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인도네시아에서 할랄인증이 강화되고 럭셔리 화장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시장에 특화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ITB)과 협약을 맺고 현지에서 자라는 식물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천연 화장품과 할랄 화장품 시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6조4천800억 원으로 매년 평균 13%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11조4천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모니터 자료 기준)
특히 한류 열풍과 함께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8년 인도네시아의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는 약 2천908만 달러로 전년(약 1천49만 달러)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