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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화장품기업 280곳 2019년 경영실적 분석

125곳(45%)이 매출 하락…이익부문도 ‘빨간불’
1조 원 이상 기업 7곳…48곳이 1천억 매출 올리며 ‘허리’ 두터워져
해브앤비, 매각 후에도 성장 유지…96곳은 순이익 적자 성적표 받아

 

지난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매출 성장과 수익경영 양 측면에서 크게 고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사들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을 뿐만 아니라 수익(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도 예년의 성장세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러한 양상은 중위권과 하위권 기업으로 갈수록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고 따라서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과 3월의 영업실적을 감안하면 상반기 동안의 경영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 내용은 코스모닝이 지난 4월 19일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19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화장품 기업 28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난해 화장품 기업 경영실적 분석자료에서 확인한 것이다.

 

분석대상 기업 280곳 이외에도 화장품 사업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기업(유통·제약 등)과 분석 시점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매출이 상위권에 속하거나 지금까지 분석대상에 포함했던 기업들의 경우에도 별도의 도표로 2018년의 실적을 정리했다.

 

125곳이 매출 역신장…1조 이상 기업 7곳

분석 대상 280곳의 기업 가운데 125곳이 지난 2018년보다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기업의 44.6%에 이른다. 10위권 기업 가운데서는 한국암웨이가 유일하게 역신장에 그쳤다.

 

6천7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12위에 랭크된 카버코리아(AHC) 역시 전년대비 7.6%가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카버코리아는 영업이익에서 26.6%, 당기순이익에서도 20.2%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에스티로더그룹으로의 지분매각을 완료한 해브앤비(닥터자르트)는 카버코리아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며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브앤비는 상위 20위까지의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성장률(35.3%)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1천214억 원(8.6%), 당기순이익 938억 원(2.7%)을 시현, 성장과 수익 모두를 챙겼다.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에서 분사한 씨제이올리브영은 3천659억 원의 매출로 19위에 랭크됐다.이니스프리가 타 상위권 브랜드숍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14위의 매출랭킹을 기록했으며 더페이스샵·에이블씨엔씨·클리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용기전문기업 연우는 2천946억 원의 매출로 21위에 오른 한편 고세코리아가 전년대비 56.6%나 성장한 2천550억 원의 매출을 시현해 22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1조원 이상 매출기업이 7개로 집계된 것으로 포함해 비교적 ‘허리’가 많이 두터워졌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매출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 7천억 원 이상이 3곳 △ 5천억 원과 3천억 원 이상이 각각 5곳씩 △ 2천억 원 이상 9곳 △ 1천억 원 이상은 19곳에 달했다. 모두 48곳의 기업이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해냈다는 말이다.

 

△ 700억 원 이상은 18곳 △ 500억 원 이상이 27곳 △ 400억 원 이상은 19곳 △ 300억 원 이상 31곳 △ 200억 원 이상 37곳 △ 100억 원 이상이 61곳이었다.

 

중하위권 기업, 수익경영 시현은 여전한 숙제

경영실적을 분석할 시점에서 언제나 드러나는 문제이긴 하지만 지난해 역시 중하위권 기업의 수익경영은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였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상위권 기업들도 예외없이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0위권 내의 상위 랭커들 가운데서는 LG생활건강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두 곳만이 당기순이익에서 성장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는 모두 전년보다 마이너스 성장세에 머물고 말았다.

 

이를 분석 대상 전 기업으로 확대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에서 적자(적자전환·적자지속·적자확대 모두 포함)의 성적표를 받아든 기업은 모두 96곳에 이르렀다. 34.3%나 되는 수치다.

 

화장품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경영지표와 관련해 어느 정도는 예상했다는 반응과 함께 사실은 올해 상반기 이후가 더 큰 문제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1월말부터 시작해 2월과 3월의 ‘광풍’ 같은 기간을 거쳐 다소 안정화에 접어들기는 했으나 핵심은 국내와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K-뷰티의 주요 시장이 닫혀 있기 때문이다.

 

수출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A 대표는 “2월과 3월은 거의 모든 기업이 같은 상황에 놓여 있었고 코로나19의 영향이 어떻게 발현될지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별다른 대책을 세울 수도 없었던게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비단 화장품 산업에 국한할 수는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상반기까지의 영업은 차치하고서라도 하반기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수립이 절실한 시점에 와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올해 경영실적은 더욱 나빠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2019년 화장품기업 280곳 경영실적 지표 파일: <아래 첨부문서 참조/ 코스모닝닷컴 자료실 → 통계/마케팅 자료실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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