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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中·베트남, 원산지 고려 비중 높고 한국산 선호

올인원 기능제품, 국가별 선호 타입 달라…美·브라질-로션/中-에센스/베트남-화장수

대전대 화장품산업 ICC 해외 4국가 시장조사 결과

중국 소비자는 세안 후 스킨케어를 중요시 하는 경향이 높았으며 미국 소비자는 메이크업, 브라질과 베트남 소비자는 클렌징에 대한 관심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인원 기능의 제품에 대해 미국과 브라질은 로션을, 중국은 에센스, 베트남은 화장수 타입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원산지에 대한 고려 비중이 높은 동시에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 비중 역시 높게 나타났고, 미국은 원산지에 대한 중요성은 높지 않으면서 한국산 제품 선호 비중도 낮았다. 브라질의 경우에는 원산지는 중요하게 고려하지만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대전대학교 화장품산업 ICC·뷰티상품과학연구소가 해외 4국가(중국·미국·베트남·브라질)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산 화장품의 선호 유형을 조사하고 현지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진행한 결과 확인한 것이다.

 

한국뷰티무역산업협회(회장 김성수·이하 KOBITA)는 오늘(25일) KOBITA 아카데미에서 회원사를 대상으로 이 내용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조사는 사전에 KOBITA 회원사를 대상으로 해외 국가 중 관심이 높은 곳과 효율성을 고려한 희망 화장품 유형에 대한 의향을 타진한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초에 걸쳐 진행했다.

 

KOBITA 측은 “사전에 회원사 간 소통을 통해 관심 국가와 설문내용을 미리 파악하는데 역점을 두었으며 조사를 통해 도출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회원사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이 보다 의미있는 결과로 연결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자, 스킨케어 중요성 가장 높이 평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안 후 스킨케어를 중요시 하는’ 나라는 중국이 42.6%로 가장 높았으며 △ 미국 35.9% △ 브라질 32.6% △ 베트남 32.0% 순이었다. 다른 지표로서는 미국은 메이크업, 중국은 스킨케어를 중요하게 간주하는 반면 브라질과 베트남 소비자는 클렌징에 더 높은 비중을 두었다.

 

스킨케어 제품의 이용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 소비자는 화장수 → 로션 → 아이크림 → 크림 순이었다. 중국 소비자는 화장수 → 에센스 → 크림 → 시트마스크 순으로, 베트남 소비자는 화장수 → 로션 → 에센스&시트마스크 순이었다. 브라질 소비자는 다른 3곳과는 달리 로션 → 화장수 → 시트마스크 → 에센스 등으로 이용 순위가 다르게 나타났다.

 

한 개의 제품으로 기본 스킨케어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의 이상적인 타입으로는 미국과 브라질 소비자는 로션 타입을 선호했고 중국 소비자는 에센스 타입을, 베트남 소비자는 화장수 타입을 골랐다.

 

스킨케어 제품 키워드는 ‘보습’이 압도적

이들 4국가 소비자가 스킨케어 제품을 판단하는 중요 품질 키워드는 단연 ‘보습’이었다. 미국의 경우에는 이어서 안티에이징과 브라이트닝을 꼽았고 중국 소비자는 수분과 편리성을, 베트남 소비자는 안전과 효과를 키워드로 간주했다. 브라질 소비자는 보습에 이어 미백과 오일 컨트롤을 답했다.

 

스킨케어 성분에 대한 인지도 조사도 병행했다. 미국 소비자는 레티놀 → 히알루론산 → 알로에 순으로 답했다. 기능 측면에서는 보습 → 천연 → SPF 순서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에는 히알루론산 → 나이아신아마이드 → 세라마이드 성분을 차례로 꼽았으며 기능은 보습을 첫 번째로, 이어서 수분과 미백의 순이었다. 베트남 소비자는 물 → 녹차 → 인삼의 순으로 답하고 기능면에서는 보습 → 천연 → 안티링클을 꼽았다.

 

브라질은 히알루론산 → 비타민 C →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을 거론했고 기능으로는 보습과 청결, 안티에이징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제품 가격대에 대한 조사에서 미국·중국 소비자는 3만 원(한화) 이상을, 브라질과 베트남은 3만 원 이하의 1~2만 원 대를 선호했다.

 

원산지와 한국산 제품에 대한 구매 의도를 묻는 질문에는 △ 미국-원산지 영향력은 없으나(60%) 한국산 선호도는 매우 낮은 편(9%) △ 중국-원산지 고려 비중이 높고(45%) 한국산 선호도는 64% 이상 △ 베트남-원산지 고려하는 비중이 매우 높고(66%) 한국산 선호도 역시 84% 이상이었으며 △ 브라질-원산지를 고려하는 비중은 높지만(53%) 한국산 선호도는 44%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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