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 발표 자료
2019년 8월말 현재 중국 화장품 생산기업은 모두 4천950곳에 이르고 이들 기업의 절반이 넘는 2천500여 곳이 광저우에 소재하는 기업이며 여기서 또 절반이 넘는 1천358곳은 광저우시 백운구 소재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22년 중국 화장품 산업 규모는 4천800억 위안에 달하고 2017년부터 2022년 동안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5.7%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소비자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은 600위안으로 미국·일본·한국·서유럽·브라질 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시장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회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 5월 25일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하 NMPA) 고급연수학원에서 개최한 ‘2020년 전국 화장품 안전과학보급 공익 온라인 교육’에서 ‘화장품 산업발전 현황과 추세’를 주제로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CAFCI)가 발표한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중국 화장품 기업 개요
현재 중국의 일정규모 이상 생산기업은 2015년에 368곳, 주요사업 수익 1천500억 위안을 기록한 것을 위시해 △ 2017년 432곳, 주요사업 수익 1천582억 위안 △ 2019년 545곳, 주요사업 수익 1천256억 위안이었다. 기업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2017년을 기점으로 주요사업 수익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7년 기준 전국 화장품 판매액은 2천51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고 2018년 1월~11월 화장품 판매액은 2천61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2019년 전국 화장품 판매액은 2천99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6%로 증가해 성장률은 전국 단위상품 판매액 성장률보다 8.9%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시장 규모와 품목별 점유율
2017년 중국의 화장품산업 시장규모는 3천600억 위안이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성장률은 7.8%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화장품 시장 규모는 4천800억 위안에 달하고 2017년부터 2022년 사이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5.7%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화장품 기업 주요사업 수익은 3천450억 위안이었고 2019년 화장품 기업 주요사업 수익은 3천720억 위안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2018년 성장률은 7.5%로 하락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2017년 기준 △ 스킨케어류 제품은 1천927억 위안 △ 헤어케어류 510억 위안 △ 메이크업류 344억 위안 △ 청결류 220억 위안 △ 향수류 61억 위안 △ 기타 31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를 점유율로 환산하면 △ 스킨케어 57% △ 헤어케어 15% △ 메이크업 10% △ 청결7% △ 향수 1.5% △ 기타 9.4% 등이다.
브랜드로는 톱10 브랜드가 20%, 기타 브랜드가 80%를 차지했고 △ 고급 제품 21% △ 중급 제품 20% △ 대중 제품 59% 등의 점유율을 보였다.
국가별 1인당 화장품 소비비교
주요 국가별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을 살펴보면 △ 일본 2천75위안 △ 한국 1천616위안 △ 동유럽 536위안 △ 브라질 866위안 △ 미국 1천861위안 △ 서유럽 1천322위안 등으로 나타난데 비해 중국은 600위안에 그쳤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중국의 1인당 화장품 소비는 여전히 낮은 상태지만 이는 시장잠재력이 크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드는 것이 협회 측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최근 2년간 전국 소비재 판매액 상승률이 하락하고 있고 경제 환경이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임에도 화장품 판매액의 상승률은 전체 소비재 판매액의 상승률보다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다만 집중 프로모션기간(광군제 등)에 매출이 급격히 증가해 지나치게 프로모션에 의존한다는 지적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화장품 산업 성장 이슈
스킨케어의 경우 여전히 시장 수요가 높고 확장 가능한 서비스가 많다는 점,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비중이 크다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얼굴(안면) 사용제품 비중이 90%에 이르고 보습류 제품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마스크팩 제품의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아 15.8%에 달했다. 2017년도에는 전년 대비 10.2%가 증가해 전 세계 시장의 47%를 차지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마스크팩 제품은 여전히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품목으로 예상됐다.
메이크업 제품의 성장은 소비능력의 향상과 소비세 인하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페이스 제품 매출은 약 47%, 입술제품은 약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BB/CC크림의 복합 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오는 2022년까지 메이크업 제품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채널 상황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국경간 전자상거래를 통한 2018년 소매 수출입금액은 1천347억 위안으로 전년도 대비 49.3%가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561억 위안으로 67% 증가했고 수입금액은 786억 위안으로 40% 증가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 수입이 가장 많아 전체 수입금액의 35.9%를 차지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소비능력 향상의 영향을 받아 글로벌 브랜드는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 브랜드 파워의 고속 성장을 이어왔고 로컬 신예 브랜드는 SNS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가공할 만한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브랜드 비중은 계속 증가했으며 2017년도의 51.3%에서 2018년도에는 56.5%로 높아짐과 동시에 신예 브랜드가 후발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