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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2021년 주목할 K뷰티 브랜드는?

WGSN, 이너프프로젝트‧힌스‧오노마 선정

‘성능과 포용성’. 내년도 화장품시장을 이끌 키워드다.

 

특정 효과를 전하는 확실한 성능, 성별‧연령‧공식을 허무는 포용성. 이 두 가지가 K뷰티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적게, 바르게’ 소비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스킨케어 시장도 달라진다. 일회용 마스크팩과 10단계 스킨케어 루틴 대신 다기능성 제품을 활용한 스킵케어가 뜬다.

 

글로벌 트렌드 기업 WGSN이 ‘2021 주목할 만한 K뷰티 브랜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차세대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 이너프 프로젝트 △ 힌스 △ 오노마 △ 라보 에이치 등 다섯 가지를 선정했다. 이들 브랜드는 혁신적 성분과 색상 믹스&매치 기능을 내세워 뷰티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연령‧성별 무너뜨린 ‘이너프프로젝트’

 

이너프 프로젝트는 6월 아모레퍼시픽이 내놓은 스킨케어 브랜드다. 제품과 마케팅에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다가가는 포용 정신을 전한다.

 

“당신은 그 자체로 충분합니다”라는 메시지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제품 포장에 소중한 나를 사랑하라는 ‘셀프 러브’를 표현했다.

 

다양한 세대의 남녀 모델을 광고에 등장시켜 가족용 브랜드로 이미지를 정립했다.

 

보고서는 #온가족 # 고기능성 #즐거운 등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봤다.

 

내 맘대로 꿀조합 하는 ‘힌스’

 

힌스는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을 바꾼 브랜드로 꼽혔다. 제품을 섞거나 덧바르는 기법을 제안하며 K뷰티를 쉽고 재밌게 즐기도록 돕는다. 색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감각적 즐거움을 전한다.

 

립스틱‧아이섀도‧하이라이터 등은 투명하게 발린다. 개인 취향에 따라 섞어 쓰거나 덧바를 수 있는 것이 특징.

 

아이섀도 팔레트에 들어 있는 스푼으로 혼합 가능하다. 아이섀도를 래디언스 밤 하이라이터 스틱과 블렌딩하면 다양한 색을 연출한다.

 

3단계 에센스 루틴 ‘오노마’

 

오노마는 3단계 프로그램으로 복잡한 스킨케어 루틴을 간소화했다. 간소한 스킨케어 방식을 통해 에센스의 효과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일반적인 클렌징-토너-보습과 달리 3단계 에센스 레이어링을 제안한다.

 

1단계에서 에센스 액티베이터로 피부 세포를 깨워 흡수를 극대화한다. 2단계는 피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에센스 6종을 바른다. 3단계에서는 수분 장벽 에센스로 보호막을 만든다.

 

보고서는 “스킨케어 제품 가운데 에센스가 유망하다. 소비자에게 올바른 에센스 사용법을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홈뷰티족이 늘었다. 이들은 집에서 자신만의 스킨케어 루틴에 따른 셀프케어에 집중한다. 피부 준비 단계와 흡수 단계로 분리한 에센스는 소비자에게 여유로움을 선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두피 스킨케어 ‘라보에이치’

 

미생물 전문가와 10년 공동 연구 끝에 두피 케어(scalpskincare) 관념을 제시했다. 두피 관리를 스킨케어의 연장선에 뒀다.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중요성을 헤어케어 영역에 도입했다. 제주 도순다원 녹차 연구소에서 발견한 특허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15종을 넣었다.

 

탈모 증상을 완화하고 컴퓨터 화면에서 방출되는 열기, 실내 냉방, 공해 물질, 염색 등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한다.

 

한국의 전통 성분에서 새로운 효능을 발견해 혁신적인 품질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코로나 팬데믹에 ‘K뷰티’ 검색↑

 

WGSN은 K뷰티가 세계 뷰티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K뷰티가 지닌 독보적 차별성은 △ 혁신적인 뷰티 트렌드 △ 단계별 루틴 △ 예술적 디자인 △ 차별화한 촉감 등으로 나타났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2026년까지 K뷰티가 연평균 성장률 11.3%을 기록, 약 21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세계 소비자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K뷰티’를 더 많이 검색했다. 새롭고 획기적인 제품을 찾기 위해서다. K뷰티호가 글로벌 항해에서 혁신성을 잃고 좌초했다는 우려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K뷰티 검색은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올 4월 최고치를 찍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스웨덴‧노르웨이‧아랍에미레이트‧미국‧호주가 뒤를 이었다.

 

WGSN 측은 “K뷰티는 과학과 기능성으로 무장한 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다”고 했다.

 

이어 “에센스 개발에 투자하고, 다양한 피부 톤에 어울리는 색조를 선보이고, 불안한 시기에 처한 소비자를 안심시킬 과학적 제품을 개발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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