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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한류팬 중심에서 일반 소비자로’…UAE 스킨케어 노려라

우수한 기능에 유니크함으로 인기…‘색조 보단 기초’ 성공 가능성 전망

 

UAE 스킨케어 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는 1천780만 달러(2018년 기준)로 전체 수입 대상국가 중에서 13위에 머물고 있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81.0%에 달해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확산에 따라 K-뷰티에 대한 인식 역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류 문화에 환호하는 소비자는 K-뷰티에 대한 긍정 이미지가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K-뷰티는 새로운 원료·성분 등을 사용한다는 점과 ‘아기자기’하고 ‘특색있는’ 패키징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 하다.

 

이 같은 내용은 코트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무역관(이정모)이 리포트한 ‘UAE 스킨케어 시장 동향’에서 확인한 것이다.

 

일부는 홈케어로 소비…프리미엄 수요 감소 예상

이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가 미친 화장품 시장의 영향에 대해 “3~4월 무렵 강화했던 정부의 방역·통행제한 조치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피부·외모 치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력이 감소했다”고 밝히고 “코로나19 이전 뷰티살롱, 클리닉 등 피부관리숍 정기 이용객은 숍의 운영 중단과 감염 우려로 방문 횟수가 줄어들면서 이를 대체할 홈케어 기초화장품을 소비하는 경향도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두바이무역관 측은 “기업의 영업과 개인의 이동에 대한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화장품 소비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인해 가계도 경제적 타격을 입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추세여서 프리미엄 브랜드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미국·독일 ‘3강’…K-뷰티, 에뛰드·더페이스샵 등

2018년 기준 UAE 스킨케어 수입시장은 프랑스가 2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19.0%)과 독일(8.5%)이 뒤를 잇고 있다.

 

프랑스는 디올·랑콤·샤넬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쉬·라로슈포제 등 대중 브랜드 모두가 시장 내 상위권을 점유하면서 스킨케어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

 

미국과 독일의 경우에는 각각 에스티로더와 바비브라운·니베아 등의 점유율 상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브랜드는 에뛰드하우스·더페이스샵이 두바이몰·에미레이트몰 등 대형 쇼핑몰 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닥터자르트(에스티로더 소속)·스킨푸드 등은 세포라 매장 내 ‘한국 화장품’(Korean House) 섹션에 입점해 있다. 토니모리, 코스알엑스 등은 하이퍼마켓 까르푸에서 판매되기도 한다.

 

K-뷰티를 수입하는 현지 화장품 유통업체 S사 관계자는 두바이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전 K-뷰티 수요는 한류 팬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뛰어난 기능과 다양하고 이색 콘셉트로 인지도가 확산되면서 소비자층이 넓혀지고 있다”고 밝히고 “색조화장품의 경우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소 달라 소비자 공략이 어려울 수 있는 반면 한국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탄탄한 고객층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K-뷰티에 대한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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