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시장에 구독서비스를 바람을 일으켰던 미미박스가 2.0 버전으로 돌아왔다.

미미박스는 진화된 2세대 뷰티 구독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2012년 2월 시작해 2014년 12월까지 2년 11개월 동안 운영했던 서비스를 보강해 6년만에 새롭게 론칭했다.

2세대 미미박스 구독 서비스는 제품의 가성비를 높이고 큐레이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뷰티의 서비스화’를 목표로 최신 미용 솔루션을 제안한다. 단순 제품이나 브랜드 선정에서 나아가 뷰티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미미박스는 새로운 뷰티를 발견하기를 희망하는 이들을 핵심 고객으로 삼았다.

매월 새로운 화장품이 나오지만 소비자가 매장을 찾아다니며 제품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뷰티 고관여자들을 위해 큐레이션한 화장품을 고객의 집으로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를 다시 기획했다.

2세대 뷰티 구독 서비스에서 신경을 쓴 부분은 기획 구성과 큐레이션이다.

1세대 구독서비스에서는 화장품을 랜덤 방식으로 제공했다. 여기서 진화한 2세대 서비스에서는 매월 고객에게 최적의 메이크업 룩과 스킨케어 팁을 알려준다. 8년 동안 국내외 뷰티시장에서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별화한 콘텐츠를 접목할 예정이다.

미미박스는 기존 국내외 화장품 샘플에서 나아가 자체 브랜드 △ 아임미미 △ 포니이펙트 △ 누니 △ 아이듀케어 △ 카자 △ 옫지 정품 1천여개를 배송한다. 서비스 구독자는 매월 2~3만원대 화장품 한 개 가격으로 8~10만원 이상의 제품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

아울러 히든 아이템을 추가해 고객이 구독박스를 개봉할 때 재미와 설레임을 전할 계획이다. 재런칭 행사 기간 특별 증정하는 히든 아이템은 미용도구와 스킨케어 제품 등으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미미박스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물에 쉽게 녹는 옥수수 전분 완충제와 종이테이프를 사용했다. 박스는 간편하게 책꽂이로 변경해서 쓸 수 있다.

미미박스 구독 서비스는 11일부터 공식 온라인몰에서 신청 가능하다. 1개월부터 3개월, 6개월, 12개월 단위로 접수한다. 구독 기간별 요금은 월 1만9,900원부터 2만9,900원까지다. 3개월 이상 구독 시 1개월 무료기간을 추가해준다. 미미박스 온라인몰 30% 할인 쿠폰도 준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2012년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라는 구독서비스를 한국에 처음 소개했다. 월 구독자 만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4년 12월을 마지막으로 구독박스를 종료한 점이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구독박스가 필요한 시점이다. 매월 엄선한 주제별 제품과 영상을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