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5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이탈리아 인터코스가 50 대 50으로 합작, 출범했던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기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 전량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사실상 독립 인터코스 한국법인으로 출범을 알린다.
인터코스코리아(대표 알렉산드로 레쿠페로)는 “지난해 7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한 후 새로운 법인의 공식 출범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 2017년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내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완공,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메이크업·스킨케어 제품을 생산 공급해 왔다.
인터코스는 지난 197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한 글로벌 화장품 OEM·ODM 기업으로 유럽·미국·아시아의 주요 뷰티 기업부터 인디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걸쳐 550개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대륙 세 곳에 △ R&D센터 11곳 △ 생산 공장 15곳 △ 영업·마케팅 사무소 15곳을 운용 중이다. 메이크업·스킨케어·헤어·향수·퍼스널 케어 등 뷰티 산업 전반에 걸쳐 창의·혁신성을 강조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알렉산드로 레쿠페로 대표는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한국에서 제품 생산을 본격화한지 4년 만에 인터코스코리아로 재탄생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인터코스가 추가 투자를 통해 100% 지분의 한국법인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K-뷰티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화장품 업계가 보여준 창의성과 순발력, 고객 중심의 서비스는 세계가 주목할 만큼 우수하다. 앞으로 인터코스코리아는 K-뷰티로 대표하는 한국 화장품이 가지는 아시아·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반영, 아시아 시장을 위한 인터코스그룹의 글로벌 전략 허브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코스코리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 인수한 후 9월에는 오산시와 연구개발센터 확대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 과감하게 투자를 늘렸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외 기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인터코스의 연 이은 투자 소식은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 인터코스코리아는 한국을 아시아 전략 거점으로 삼고 인터코스그룹 내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베이스 메이크업·스킨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해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일본·미국 등 주력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핵심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연구개발센터를 비롯한 그룹 내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인재육성과 채용도 늘릴 계획도 밝혔다.
인터코스코리아는 국내에서 생산을 시작한 2017년부터 매년 꾸준한 매출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전년대비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특히 수출은 120%나 신장, 아시아 뷰티 허브로서의 미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