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패션 D2C 기업 (주)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자회사 에이피알패션의 합병을 결정했다.
오는 3월 31일 경 마무리할 이번 합병을 통해 에이피알패션은 (주)에이피알에 흡수, 소멸되면서 (주)에피알의 뷰티&헬스케어·패션 브랜드(에이프릴스킨·메디큐브·포맨트·글램디·널디)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주)에이피알 측은 관련해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브랜드 간 시너지를 더하고 보다 안정감있는 운영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지난 2014년 창립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주)에이피알은 국가대표급 ‘언택트’ 형 기업으로 꼽힌다. 온라인 몰(자사 몰) 중심의 D2C(Direct to Customer) 전략을 전개, 미국·중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전 세계 7국가에 진출해 있는 (주)에이피알의 2020년 매출은 2천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에 의한 경제 상황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주)에이피알이 이 같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은 철저하게 고객중심으로 향해 있는 마인드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Advance People’s Real life’의 머릿글자를 따서 결정한 회사명에서도 드러나듯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고객의 성공은 곧 회사의 성공’이라는 철학을 기치로 소비자의 경험들을 모아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에이피알은 자사몰 운영을 통해 쌓인 구매후기와 피드백을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반영, 유연한 조직 구성 아래 신속한 대응으로 고객 만족도와 로열티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을 설립, R&D 부문의 전문 인력과 자체 기술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주)에이피알은 ‘글로컬’(Glocal=Global+Local)한 조직 운영을 통해 진출 국가별로 자사몰을 독립 운용하면서 D2C 기업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출 국가별 현지 조직을 통해 각국의 문화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전략을 수립하고 본사 해외사업팀에서도 해당 국가 직원이 합류해 효율성 높은 디지털 비즈니스를 전개 중이다. 지난해 무역의 날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한 (주)에이피알의 2020년 총 해외매출은 1천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병훈 대표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주)에이피알은 경영 효율성 향상을 통한 사업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디지털 기반의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개발, 글로벌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