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마스크 프루프(mask-proof)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마스크에 묻어남이 적은 메이크업이라는 뜻이다. 피부톤을 보정하는 베이스 화장 영역에서 촉촉함 보다밀착력을 강조한 제품이 주목받는 추세다.
글로벌 화장품기업 고세가 마스크 프루프 메이크업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전세계 소비자의 변화하는 요구에 대응해 마스크에 안전한 파운데이션을 선보였다. 동시에 다양한 국제 학회‧대회 등에 참가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고세 연구팀은 지난 해 장기간 마스크 착용 후에도 메이크업을 그대로 유지하는 파운데이션 기술을 개발했다. 69회 일본 고분자학회 연차대회에서 퍼블리시티상을 수상한 기술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마스크 속 고습도 환경에 대응하는 유용성 폴리우레탄 젤을 사용했다. 이 젤을 액상 파운데이션에 배합한 결과 5시간 후에도 마스크 착용 전과 같은 밀착력을 유지했다.
고세는 유용성 폴리우레탄 젤을 파운데이션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일본 중국 프랑스에 고세 뷰티 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에서는 화장품 원료 재배부터 성분 분석, 제형 개발 등을 담당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품 사용 시 변화를 분석한다.
회사 측은 “고세는 75년 간 화장품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