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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아모레퍼시픽-MIT, 웨어러블 피부 측정기기 개발

장기간 피부 상태 측정 기술 적용…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게재

 

아모레퍼시픽이 외부 환경 변화에도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장기간 피부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초박막 웨어러블 피부 측정기기를 개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원장 박영호)은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관련 기기에 관한 내용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했다. (논문명: Long-term reliable physical health monitoring by sweat pore-inspired perforated electronic skins)

 

사람의 피부 상태를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노력은 여러 방면에서 진행돼왔다. 인체 바깥에 노출된 피부는 땀 등 여러 외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고 이에 따라 동일 조건 상태의 지속 변화 관찰이 어렵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MIT에 연구원을 파견, 다양한 소재로 얇고 유연한 반도체 필름 제조 기술을 개발한 김지환 교수 연구팀과 협력했다.

 

이 과정에서 한지연 수석연구원이 3년여에 걸쳐 진행한 공동 연구를 통해 땀구멍과 유사한 천공 패턴화를 적용함으로싸 착용감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의 초박막 웨어러블 피부 측정 기기를 개발할 수 있었다.

 

유연한 센서가 내장된 전자피부는 우수한 통기성을 구현해 땀이 나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피부 곡면을 따라 밀착되고 피부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아 부착한 상태에서도 장기간 안정성을 확보한 작동이 가능하다.

 

이는 오랜 시간 피부 상태 변화 관찰이 쉽고 장기 착용해도 피부 자극이 적다. 관련 기술을 활용하면 일상생활뿐 아니라 장시간의 이동이나 운동 등 여러 상황에서 피부 상태를 지속해서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피부 변화 추적 관찰을 통해 맞춤형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특수한 환경이나 피부 상태에 적합한 화장품도 개발할 수 있게 된 것.

 

박영호 기술연구원장은 “아모레퍼시픽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에 성공한 전자피부 기술은 그동안 구현이 어려웠던 의미 있는 성과다. 이 연구 결과가 앞으로 피부 특성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기술연구원은 연구 지속성을 유지해 다양한 기능성·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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