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친환경 콩 원료로 만든 메디큐브 소이시딜을 선보였다.

소이시딜은 에이피알의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와 코스맥스가 공동 개발했다. 돌콩배아에서 추출한 소이액트(SoyAct) 성분을 원료로 삼았다. 소이액트는 돌콩배아의 유효 성분인 이소플라본(isoflavone)으로 이뤄졌다. 모근을 강화해 두피와 헤어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가꿔준다.

코스맥스는 소이액트에 대한 모근 강화 특허를 출원했다. 에이피알은 최근 식약처에 소이액트 기능성 보고서를 제출했다.

메디큐브 소이시딜은 샴푸와 트리트먼트로 구성됐다. 모발이 빠지는 두피 특성을 집중 연구해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메디큐브의 소이시딜 샴푸와 트리트먼트는 7일 사용으로 탈모를 늦추는 효과를 제공한다.

에이피알이 지난 해부터 운영하는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에서 인체적용 시험도 마쳤다.

메디큐브 소이시딜 샴푸와 트리트먼트 사용 시 △ 모발 수 빠짐 35% 감소 △ 모발 인장강도(일정하게 잡아당기는 힘에 견딜 수 있는 정도) 15.2% 개선 △ 뿌리 볼륨 14.8%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아울러 △ 두피 피지 55.4% 개선 △ 두피 각질 39.1% 개선 △ 두피 13.7% 진정 효과 등도 확인했다. 대기환경 오염에 따른 미세먼지 세정 효과는 99%를 기록했다.

메디큐브는 에이피알의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다. 대표 제품은 지난 해 누적 판매 100만 개를 기록한 제로모공패드다. 여드름 피부용 레드 라인과 모공 전용 블루 라인 등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매출 1천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올 3월 멤버십 프로그램인 M-클럽을 도입해 충성 고객 4만여 명을 확보했다. 미국서도 3달 만에 5천명 이상 가입했다.

에이피알은 ESG 경영을 강화하며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품 공병을 보내는 고객에게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수거‧처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패션 브랜드 널디(Nerdy)는 재생섬유로 만든 의류 제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위탁가정 아이들과 봉사자에게 제품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선별진료소‧지자체 등에 손소독제를 지원해 송파구청이 수여하는 공로패를 받았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성공한 스타트업을 넘어 모범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ESG 경영을 책임있게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창립 7년만인 지난해 매출 2천2백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폴 미국 캐나다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D2C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