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부회장 차석용) 임원급에 대한 의외의 인사발표가 지난 19일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코스모닝 취재 결과 지난 2019년 임원인사에서 퍼스널케어사업 총괄·상무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던 심미진 상무가 대기발령에 취해진 것.
당시 심 상무는 한국 나이 35세(1985년 생)에 UC버클리 경영학 석사·LG생활건강 내 여성 최연소 임원 등으로 이슈의 중심이 됐다.
화장품 업계는 심 상무의 대기발령 인사가 정기인사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배경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한 매체를 통해 알려진 ‘LG생활건강 85년생 최연소 임원 막말 논란’의 장본인이 심 상무였다는 사실과 이를 두고 정도경영팀의 감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기발령이 단행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코스모닝은 LG생활건강 측에 △ 심 상무에 대한 대기발령 인사 내용과 △ 막말 논란과 관련해 회사 차원의 감사 진행 사실에 대해 확인을 요청했다. 회사 측은 대기발령 조치는 사실이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현 보직에 있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판단 아래 내린 대처가 아닐까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LG생활건강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심 상무의 최근 막말 논란이 ‘블라인드 앱’에 확산돼 문제가 됐다는 점 이외에도 또 다른 배경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7월 중순에 이뤄진 국내 최고 화장품 기업의 촉망받던 최연소 임원에 대한 대기발령 인사, 과연 그 뒤에 숨겨진 또다른 배경의 진실이 무엇인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