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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Special Edition II: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산업의 미래 열까-기업별 개발 현황 ①

■ 아모레퍼시픽-녹차유산균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강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1997년부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실시했다. 미생물을 포함한 피부 두피 모발 특성을 규명했다. 2010년 제주 돌송이차밭 유기농 녹차에서 식물성 녹차 유산균주를 발견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기업 HEM과 녹차유산균 효능을 밝히고 있다. 차별화한 녹차유산균과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등을 공동 개발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에 접목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두피 마이크로바이옴’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 두피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기술연구원은 두피스킨 연구소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한 효능을 밝히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연구개발‧학술단체 등과 협업해 혁신 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2월 기술연구원에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도 신설했다. 녹차유산균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박영호 기술연구원장은 “녹차유산균은 공신력을 인정받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건강식품 원료(NDI)로 등재됐다. 녹차유산균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확대해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한 화장품을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코스맥스-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신 영역 개척

코스맥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허를 72건 출원했고 32건을 등록했다. 현재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 2월 광주과학기술원과 발표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에 등재됐다.

 

나아가 코스맥스는 5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연구센터를 열었다. 단국대와 한국인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코스맥스는 한국인의 피부에서 수집한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국인 피부 미생물을 성별‧연령‧지역별로 세분화해 최적화된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국·미국 등 해외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연구를 이어간다. 국가‧인종별 피부 미생물 유전체 지도를 바탕으로 혁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과 피부 노화의 상관관계를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9년 피부 유익균 배양액 ‘Strain-COSMAX’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독보적 기술력을 발판 삼아 유익균 미생물 20여종을 확보,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선보인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 건강기능식품 △ 구강청결제 등과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 한국콜마-바이옴연구소 신설·전문기업과 물질도입 계약

한국콜마는 지난해 8월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 바이옴 연구소를 신설했다. 이어 MD헬스케어‧ 고바이오랩 등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과 물질 도입 계약을 맺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에 도입하기 위해서다.

 

한국콜마는 △ 피부재생에 특화된 화장품 △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 △ 자가면역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달에는 GFC생명과학‧경희대 유전생명공학과와 손잡고 ‘20대 여성피부로부터 분리된 프로바이오틱스 유래 엑소좀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엑소좀 기반 안티에이징 화장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국콜마에서 개발한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은 ‘AHC 프리미엄 EX 하이드라B5 바이옴캡슐 컨센트레이트’. 이 제품은 유산균 사균체에 리포좀 기술에 적용했다. 유산균을 안정화해 효능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유산균을 발효‧여과‧추출한 성분을 단순 배합한 화장품과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쌓아온 R&D 역량을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접목해 경쟁력을 높일 전략이다. 각 분야별 연구를 융복합해 마이크로바이옴 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 유씨엘-뷰티 마이크로바이옴 시대 선도

 

유씨엘은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와 제형 기술을 확보, 효능 중심 기초‧보디‧헤어케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자 특허 소재를 활용해 피부 유익균의 생육을 증진하는 기술을 개발에 성공했다.

 

홍삼 유래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을 피부에 바르면 피부 상재균 내 유익균의 생육을 촉진하고 유해균의 생육은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버려지는 원물을 바이오 기술로 가공해 친환경 시대에 맞는 업사이클링을 실현한 것.

 

미생물 기술을 적용한 독자 제형과 특허 성분도 다양하게 확보했다. 자연에서 얻은 원물을 독자 발효 기술로 가공해 항산화와 피부진정 효능을 확인, 이 성분을 적용해 비건 콤부차 화장품을 선보였다.

 

유씨엘의 포스트바이오틱스 소재 ‘새싹삼 발효물’은 히알루론산 생성·활성산소 억제·항산화·콜라겐 생성을 통한 피부 보습·탄력 강화 효과 등을 입증했다.

 

■ 뉴앤뉴-세븐나이츠 브랜드로 도전장

뉴앤뉴의 마이크로바이옴 브랜드 ‘세븐 나이츠’는 미세먼지‧마스크‧기후 등으로 예민해진 피부의 방어력과 자생력을 높인다. 핵심 성분은 마이크로바이옴이다. 건강한 피부 속에 존재하는 유익균을 남겨 튼튼한 피부로 만든다.

 

뉴앤뉴의 특허 균주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Lactobacillus paracasei)를 담아 피부의 근본 환경을 개선한다.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는 홍시에서 유래한 유익균 60억 마리로 이뤄졌다. 피부를 보호하고 미백 효과를 제공한다. 수분막을 형성해 윤기를 준다.

 

뉴앤뉴 관계자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이 강세다. 세븐 나이트 전 제품은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을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었다. 세븐 나이츠 제품은 코로나19로 무너진 피부 균형을 되찾아 건강하고 튼튼하게 관리한다”고 전했다.

 

■ 프로스테믹스-마이크로바이옴 엑소좀 특허 기반 화장품 개발

프로스테믹스는 지난 2014년부터 마이크로바이옴과 줄기세포‧식물 등에서 유래한 유효성분 ‘엑소좀’ 연구에 집중했다.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 전달 물질. 미생물‧줄기세포‧식물의 유효 물질을 다른 세포로 보내는 역할을 맡는다.

 

프로스테믹스 마이크로바이옴 엑소좀은 지난 2019년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 신청을 위한 인체적용시험을 마쳤다. 이 성분을 적용,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진출한다.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지식재산권을 강화하고 있는 프로스테믹스는 2019년 지방줄기세포배양액 내 엑소좀 유래 성분의 발모(탈모치료) 효과를 규명했다.

 

프로스테믹스는 엑소좀 관련 특허를 21개 출원하고 8개의 특허를 등록했다. 올 3월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엑소좀을 이용, 탈모‧아토피‧장질환‧관절염‧비염 등을 치료하는 물질에 대한 원천 특허를 확보했다. 이 특허를 활용해 피부 개선·탈모 완화·상처 치료·줄기세포 증식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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