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하기 일주일 그만보기 닫기

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화장품

미국 비건시장 ‘쨍쨍’ 비베지는 ‘반짝’

NSF코리아 ‘미국 소비 트렌드와 BeVeg 인증의 차별성’

 

☞코스모닝 뉴스레터 구독하기 검색창에 '코스모닝'을 쳐보세요.

 

‘31.5%’.

 

지난 해 화장품 대미 수출 증가율이다. 금액으로 보면 8억4천2백만 5천 달러로 2020년에 비해 31.5% 증가했다.

 

2021년 대미 전체 수출액은 29.4%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18.2%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 증가율을 앞지르는 수치다. 대미 수출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화장품과 식품이다.

 

미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9백억 달러로 세계 1위다. 한국산 기초화장품이 잘 팔린다. K-컬쳐 붐이 K-뷰티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시장을 다시 봐야 하는 이유다.

 

미국이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중국을 대신할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미국 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치소비 트렌드와 비건인구 증가세는 K-뷰티에게 청신호다.

 

미국시장을 공략하려면 미국 비건 인증이 필수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양경희 NSF코리아 지사장이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08호에서 발표한 ‘K-뷰티 미국 소비 트렌드와 BeVeg 인증의 차별성’에서다.

 

미국 비건시장 움직이는 ‘Z세대’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는 서비스나 경험보다 제품을 사는 데 집중한다. 팬데믹 이전보다 제품 구매에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양 지사장은 미국 소비시장을 움직이는 Z세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층을 일컫는다.

 

Z세대는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한 디지털 원주민이다. 이른 나이부터 재테크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행복을 위해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

 

Z세대는 구매하고 싶은 제품을 인터넷에 가장 먼저 검색한다.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한국 Z세대의 94.5%, 미국 Z세대의 79.8%가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 Z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 대형마트(52.4%) △ 동네마트(31.6%) △ 편의점(21.9%) △ 생활용품점(20.9%) 순이다.

 

 

선호하는 온라인 채널은 △ 종합 쇼핑몰‧홈쇼핑몰(65.7%) △ 대형마트몰(48%) △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28.3%) △ 백화점몰(24.7%) △ 중고거래 앱‧사이트(24.2%) △ 카테고리 전문몰(17.7%) △ 해외 직구(17.2%) 순이다. 한국 Z세대에 비해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미국 Z세대는 온라인에서 제품을 살 때 기업이나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28.3%)에서 영향을 받았다. 한국 Z세대가 친구‧가족‧동료(23.4%)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Z세대는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요소로 △ 신체‧정신 건강(56.4%) △ 인간관계(47.1%) △ 소득‧재산(41.2%)를 꼽았다.

 

관심있는 사회 이슈는 △ 인종차별(49%) △ 환경‧기후변화(26%) △ 성평등‧젠더 갈등(22.5%) △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ity)(18.6%) 등이다.

 

미국 Z세대는 가치소비를 중시한다. 가치를 제기하는 것을 넘어 가치에 따라 행동한다. 가치소비의 중심에 비건이 있다.

 

미국 인구 40% 비건 화장품 잠재고객

 

이번 발표에서는 미국 비건인구 가운데 여성이 78%, 남성이 22%를 차지한다고 했다. 이 가운데 16세부터 24세는 36%, 25세부터 34세는 44%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비건 인구는 2020년 기준 약 2천만명, 베지테리언 인구는 2천5백만 명으로 추정된다. 유연한 채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들이 모두 비건 화장품의 잠재적 소비자로 분석됐다.

 

양 지사장은 “급증하는 플렉시테리언은 식물성 기반 제품 트렌드를 주도한다. 미국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억 3천만 명이 비건 제품의 주요 고객층이다”고 말했다.

 

이어 “엄격한 채식주의를 뜻하는 비건이 동물착취와 억압을 반대하는 철학인 비거니즘(veganism)으로 확대됐다. 비거니즘은 식습관을 넘어 다양한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라이프스타일로 발전했다. 비거니즘은 동물원료와 동물실험, 동물을 착취해서 만든 모든 것의 소비를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제품‧제조공장 비건 인증 ‘비베지’

ISO17065 공인…화장품‧건강기능식품 적용

 

이날 발표에서는 미국 비건인증인 ‘비베지’(BeVeg)를 소개했다.

 

비베지(BeVeg)는 △ 제품 △ 서비스 △ 시스템 △ 프로세스 △ 제조공장 등에 대한 비건인증을 실시한다.

 

비베지의 차별점은 △ ISO17065 공인 비건인증 △ 알레르기 유발 항원 통제 △ 크루얼티 프리 검증 △ 한국‧미국 포함 세계 2백여국 상표권 등록 등이다.

 

비베지는 식물 기반과 크루얼티 프리를 보증한다. 비베지 인증시설에서 생산한 모든 제품에 마크를 쓸 수 있다. 화장품은 물론 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섬유 등에 두루 적용 가능하다. 인증은 1년 동안 유지되며, 만기 3개월 전 재인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양 지사장은 “미국에서 비건이라는 용어는 FDA 규정에 존재하지 않는다. 민간 인증에 따른 자율 표시가 가능하다. FDA는 ‘모든 라벨은 사실이어야 하며, 오해의 소지가 없어야 한다’고 명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베지는 전세계 비건인증 가운데 유일하게 ISO17065를 취득했다. 국제 표준에 따른 수준 높은 규격을 기준으로 삼는다. 비베지는 세계 2백여국에 상표 등록을 마쳤다.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신뢰성 있는 비건인증이다”고 전했다.

 

NSF코리아 운영…티앤씨인증원 마케팅‧컨설팅 전담

 

비베지는 NSF코리아가 운영하고 티앤씨인증원이 마케팅‧컨설팅을 맡는다.

 

NSF코리아는 미국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의 한국 지사다. 미국 국립위생재단인 NSF는 1944년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미국 공중보건을 위한 대표 표준화 기관이다. 미국 국가 규격과 국제 규격을 개발하고 제정한다. 제품‧시스템 인증과 식품‧물‧생활용품 등의 안전성‧품질 심사와 시험분석 등을 수행한다.

 

티앤씨인증원(대표 홍영배)은 화장품‧식품‧기업 인증‧컨설팅 전문기관이다. ISO‧비건‧할랄 인증과 스마트팩토리 컨설팅 사업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식품연구원 소상공인진흥공단 등과 손잡고 정부 지원사업과 교육 등을 진행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