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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건강을 돕는 생물 ‘유산균’. 유산균이 피부건강은 물론 비만‧탈모 개선을 돕는다는 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최근 유산균 시장은 △ 프로(Pro)바이오틱스 △ 프리(Pre)바이오틱스 △ 신(Syn)바이오틱스를 지나 △ 4세대 포스트(Post)바이오틱스 △ 5세대 파라(Para)바이오틱스로 진화하고 있다.

유산균이 부족하면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등 면역질환이 생기기 쉽다. 코로나19로 인해 인체에 안전한 유산균사균체인 포스트바이오틱스와 파라바이오틱스가 주목받고 있다. 포스트‧파라바이오틱스를 함유한 스킨케어 제품부터 마스크팩‧여성청결제‧비누‧건강기능식품 등이 속속 개발되는 추세다.

차세대 바이오 소재 ‘포스트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최신 연구 동향과 글로벌 시장 전망을 살피는 자리가 마련됐다.

베름(대표 한권일)이 9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유산균사균체 포스트바이오틱스 포럼 2022’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조지 파라스케바코스(George Paraskevakos) 국제프로바이오틱스협회 디렉터가 첫 발표를 맡았다. 그는 ‘최신 프로바이오틱스 시장과 떠오르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그는 “팬데믹을 거치며 치유보다는 예방에 초점을 맞춘 웰니스 시장이 커졌다. 장 건강과 피부‧뇌‧폐 등의 연관관계가 규명되면서 프로바이오틱스에 관심을 기울이는 소비자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신현동 베름 연구소장은 ‘포스트바이오틱스 기능성 식품 소재 및 생물학적 치료로의 개발 동향’을 발표했다.

이어 △ 유산균의 효능 물질 규명과 기능성 소재 개발(한승현 서울대 교수) △ 파라바이오틱스와 전립선 건강(김은경 동아대 교수) △ 사균체의 대장염‧대장암 및 면역 증진효과(박건영 차의과학대 교수) △ 유산균 사균체 EF-2001 연구 현황(김택중 연세대 교수) 등이 소개됐다.

한권일 베름 대표는 “열처리 유산균 사균체인 포스트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안전한 차세대 건강 소재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름은 1980년대부터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연구해온 R&D 전문 기업이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규격‧규제 표준화를 위해 토론과 협력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티앤씨인증원 참존 더마랩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의료바이오MC 동원F&B 한미헬스케어 유유제약 서울대 등이 후원했다.

포스트‧파라바이오틱스 30년 연구‧개발

베름은 1995년 일본 베름주식회사를 설립해 EF-2001 유산균 제품을 개발했다. 2010년 7월 한국베름주식회사를 세워 유산균 연구를 시작했다. 2016년 4월 강원도 원주에 공장과 연구소를 세웠다. 올해 2월 사명을 베름으로 변경하고 ‘Grow your life’를 새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식음료 반려동물용품 업체에 열처리 유산균 원료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30여 년 동안 열처리 유산균인 포스트바이오틱스와 파라바이오틱스를 집중 연구했다. 기획재정부 고도기술 수반사업을 수행했다. 우수특허대상과 대한상공회의소 품질혁신 표창 등을 수상했다.

포스트바이오틱스 관련 탈모‧비만 개선 논문을 발표했다. 베름의 핵심 유산균인 EF-2001(고농도 열처리 유산균 사균체)을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올해 3월 ‘체내지방 감소효과를 통한 비만개선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게재했다. 이어 9월 ‘열처리사균체 엔테로코커스 패칼리스(EF-2001)에 의한 인간 모유두 세포 증식 유도와 발모 유도 효과’ 논문을 국제 학술지 IJMS에 수록했다.

아울러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통한 △ 아토피 피부염 완화 △ 근육감퇴 및 근손실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효과 △ 구강 칸디다균 호전 반응 △ 전립선비대증 개선 △ 항염 관련 논문을 국제 SCI급과 국내 KCI급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