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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로마테라피 학계 현존하는 전설 닥터 다니엘 페노엘(Daniel Penoel)

“아로마테라피, 근본에 대한 지식과 인식, 그리고 이해가 최우선”
6개월 여 준비 거치며 한국 상황 파악…탄탄한 지식 체계 기반, 거짓·허위 정보 걸러야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아로마테라피 학·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세미나가 열렸다. 자타가 공인하는 ‘전 세계 아로마테라피 학계의 살아있는 전설’ 닥터 다니엘 페노엘(Daniel Penoel) 초청 ‘아로마&내추럴 메디신-마스터 클래스’다.

 

‘아로마 전사의 길’(The Way of the Aromatic Warrior)이라는 주제를 내 건 이 세미나에서 페노엘 박사는 아로마테라피와 에센셜 오일에 대해 자신이 쌓아올린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그 응용 카테고리, 그리고 혹시라도 발생할 수도 있는 에센셜 오일의 오남용에 의한 이슈 발생에 이르기까지 섬세하면서도 광범위한 내용을 설파했다.

 

페노엘 박사의 세미나가 끝난 후 코스모닝이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페노엘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이번 방한 세미나가 갖는 의미를 설명한다면.

- 최근 전 세계는 방향식물 추출물 ‘에센셜 오일’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고 특히 이를 건강 분야에 적용하는 아로마테라피 산업이 급성장 추세다.

 

하지만 빠른 성장 과정에서 놓쳐서는 안될, 아니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부분은 에센셜 오일과 아로마테라피에 관한 올바른 인식과 지식이다. 이는 현재 한국의 상황에서도 필수 고려 사항이다.

 

때문에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현주 한국아로마웰니스학회장과 6개월 여에 걸친 사전 논의를 거듭했고 나름의 관점에서 한국 실정에 맞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건전한 산업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지식·정보’ 공유와 전달이 선행돼야 하며 따라서 방한 세미나는 이 부분에 주안점을 두었다.

 

■ 한국의 아로마테라피 산업 현황이나 이른바 자연의학 분야에 대한 견해를 밝혀줄 수 있나.

- 한국의 아로마테라피 산업 현황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자신하기는 힘들지만 지난 6개월 여에 걸친 준비 기간 동안 이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입수해 살폈다.

 

자연의학 분야는 단언하기는 어렵고 단지 천연 에센셜 오일을 치유 목적으로 활용하는 영역에 국한해 의견을 개진하겠다.

 

현재 한국에서는 아로마테라피 분야에 종사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지만 여러 제약 요건들 때문에 본격적인 성장이 어려운 실정이고 앞으로의 성장 전망에 대한 의견 역시 분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이 분야 종사자들 간 열린 마음에 기반한 소통이 중요하고 대다수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방향성을 모색하는 일이 관건이 되리라 본다.

 

아로마테라피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지식 체계가 선결 요건이다. 마찬가지로 잘못된 정보나 지식이 앞서 나가는 것을 경계하는 일 역시나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안임을 명심해야 한다.

 

■ 세미나를 통해 참석자(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 한 마디로 ‘근본에 대한 이해’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논리나 스토리, 편협한 관점 등을 경계해야 한다, 이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인간 삶의 형태와 환경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가 필요하고 아로마테라피의 핵심 수단이라고 할 에센셜 오일에 관한 체계성·과학성에 기반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 나무를 보고 동시에 숲을 보는 균형 감각과 혜안도 필요하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또다른 핵심은 ‘인식의 전환’이다. 오랫동안 아로마테라피 분야에 종사했다는 전문가를 포함해 많은 관계·종사자들이 껍데기 지식에 매달려 있다.

 

이에 더해 아로마테라피 자체를 오해, 곡해하면서 ‘전문가처럼’ 행세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기존 또는 오류 중심의 인식에서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이 이뤄진다면 한국의 아로마테라피 산업은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

 

■ 이번 세미나의 주제로 표현한 '아로마 전사'는 어떠한 의미로 해석(이해)하면 되나.

- ‘아로마 전사’는 에센셜 오일과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주변에 전파하고 지구 차원에서 건강한 삶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의지와 사명감으로 무장한 아로마 전문가를 말한다.

 

전사라는 표현을 한 것은 파괴적인 문명과 거친 환경에 맞서 건강한 삶의 환경을 지키고 건전한 치유의 덕을 배풀기 위해서는 강한 의지와 적극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선택한 어휘라고 이해하면 된다.

 

실제로 에센셜 오일에 대한 진정한 지식은 자연의 생태 환경과 인간 사이의 호혜적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전제로 한다. 건강한 생태 환경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인간의 건강을 지키고 치유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아로마 전사가 지향하는 목표다.

 

■ 박사는 현대의학을 공부한 의사이면서 40년 넘게 아로마테라피와 통합 의학 분야에 매진해 온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간의 성과를 학문 차원과 실용 차원으로 나눠 본다면 어느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 나는 의료 시술을 해 온 의사로서 학문 보다는 실용 차원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해 왔다. 하지만 실용이라는 목적을 위해 이론과 학문 세계를 들여다봐야 하는 일 역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덕분에 나름의 이론 체계도 수립할 수 있었다.

 

학문 차원에서의 접근과 실제 상황에 대한 적용을 별개의 영역으로 떼어 놓기 보다는 함께 어우러져야 할 상호 보완재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흘 동안의 세미나와 함께 한국 일정을 모두 소화한 페노엘 박사는 또 다른 ‘아로마 전사’들이 기다리고 있는 강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 1일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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