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미용사회중앙회 25대 회장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이선심·박정조·김진숙·한미림 후보는 오늘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후보 4인은 변화·혁신·소통을 내세워 새로운 미용사회중앙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지회 지부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앙회의 체질 개선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데 공통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각 후보는 미용사회중앙회에서 지회장·부회장·회장 등 임원으로 일하며 체득해온 리더십과 현장 실무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가동해 엔데믹 시대를 이끌 'New 미용사회중앙회'를 탄생시키겠다는 각오다. 투명하고 경계없는 자세로 회원과 소통하며 젊고 역동적인 단체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코스모닝이 기호 1번부터 4번까지 이선심·박정조·김진숙·한미림 후보 4명의 주요 공약을 정리했다. 

 

기호 1번 이선심 “초심·중심·진심으로 변화와 혁신 이룬다”

 

기호 1번 이선심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미용사회에서 쌓아온 경력과 증명된 현장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가동한다는 목표다.

 

회원 10만 명을 달성해 미용사회를 튼튼한 공동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용발전기금을 조성해 미용인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30억 목표 준비 위원회’와 중앙회 기금조성팀을 신설한다. 중장기적으로 지회 지부의 회비 의존도를 50% 낮출 계획이다. 부채를 100% 청산하고 지회 지부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대전시와 손잡고 2년마다 아시아 국가가 참여하는 세계적 규모의 행사로 개최한다.

 

이 후보는 24대 회장에 몸 담으며 4년 중임제를 최초 도입했다. 독소 조항을 담은 미용사법과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안 통과를 저지했다.

 

그는 중앙회 부회장·미용기술분과운영위원장·경기도지회장 등을 거치며 리더십을 키웠다. 건국대 이학박사를 취득하고, 숙대 미용산업 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기호 2번 박정조 “공중위생관리법 백지화…교육연수원 건립”

 

 

기호 2번 박정조 후보는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을 백지화하고, 미용 교육연수원을 건립한다는 공약을 공표했다.

 

미용사회 존립을 흔드는 공중위생관리법 개악을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또 교육연수원 건립 정책자금 2천억 원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미용인 복지 정책도 수립했다. 미용회관 옥상에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어 지방에서 교육받으러 오는 미용인들의 숙박시설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고 회원 복지몰을 만드는 등 미용인의 기술 개발과 편의 증대에 힘을 싣는다.

 

정부 예산을 확보해 미용인들의 테크닉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투입한다. 미용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자격증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정조 후보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윤사모중앙회 사무부총장‧의용소방대 대구중부소방서 대장이다. 전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부회장과 자유총연맹대구중부 지회장으로 일했다.

 

기호 3번 김진숙 “변화‧성장‧완성! 완전히 새롭게”

 

 

기호 3번 김진숙 후보는 ‘새로운 미용사회’ ‘다시 뛰는 미용사회’를 내세웠다. 일 잘하는 중앙회장으로 나서 변화와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김진숙 후보는 ‘지회‧지부 독립성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회‧지부에 온라인 위생교육의권한을 위임하고, 우수지회에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미용사회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나선다. 미용사회 교육비 국비 지원을 추진한다. 중앙회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청년위원회‧미용정책위원회를 창설한다.

 

미용사 권익 신장을 위해 미용사법을 추진하고 미용대회를 대통령배로 격상한다. 각 위원회 기술강사를 투명하게 선발하고, 교육비‧기술 세미나 등을 지원한다.

 

김 후보는 영산대 미용예술대학원 미용예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국내 미용명장 1호로 김진숙헤어아트연구소 소장과 광주대 뷰티미용과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대한미용사회 동구지회장‧부회장‧기술분과위원장‧고전분과위원장‧홍보위원장을 역임했다.

 

기호 4번 한미림 후보 “소통·공감·비전…공정한 단체로 도약”

 

 

기호 4번 한미림 후보는 ‘새로운 중앙회’를 내세웠다. 검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원 중심 단체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미림 후보는 인터넷 위생교육을 중앙회에서 직접 운영해 경비를 절감하고 재교육을 강화할 전략이다. 중앙회 시스템을 지회 지부와 공유해 회계‧재무 등 행정 분야를 간소화한다. 지회 지부의 재정‧재무 감사를 완화해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중앙회의 일반회계‧미용회보‧교육원‧미용페스티벌‧시험 예산을 전면 재검토해 재정 건전성을 높인다.

 

학연 지연 혈연에서 벗어나 회원 누구나 미용 국가 대표 선수로 출전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다. 젊은 회원이 가입하고 싶어하는 중앙회로 만든다. 미용업 종사 시 발생한 중증 질병이 산재 처리되도록 노력한다는 의지다.

 

한미림 후보는 건국대 향장생물학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미용사회 부회장과 경기도지회장, 경기도 미래통합당 도의원,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미용사네트워킹위원장을 지냈다.

 

6월 20일 대의원 692명 투표…25대 회장 선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임석/부회장·강서구지회장)는 중앙회장 후보 권역별 공동 공약 발표회를 마련했다. 대의원에 한해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후보 당 30분이 주어진다. 후보는 30분을 자유롭게 활용해 공약을 제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공약 발표회는 6월 13일(화) 오전 11시 중앙회 지하 2층에서 열린다. 대상 지역은 서울 인천 수원 용인 고양 경기 강원 제주다.

 

이어 13일 오후 5시 대전 선샤인호텔 6층에서 진행된다. 대상 지역은 대전 세종 광주 충남 충북 전남 전북 등이다.

 

마지막으로 14일(수) 오후 5시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8층에서 실시된다. 지역은 창원 경남 경북 부산 대구 울산 등이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25대 회장 선거는 6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치러진다. 대의원 692명의 투표를 거쳐 회장을 뽑는다. 감사 3인도 선출한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2022년 결산과 2023년 예산안을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