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각끼리 뭉쳐야 발전적인 열매를 맺습니다. 당연한 것들을 이루어내고 지키겠습니다.”

‘건강한 발전.’ 대한미용사회중앙회 25대 이선심 회장이 내건 비전이다. 이번 선거는 초심‧중심‧진심이 승리했다. 흑색비방을 물리친 힘은 건강한 공약에서 나왔다.

이 회장은 6월 20일 치러진 선거에서 375표를 얻어 회장에 올랐다. 이는 투표인구 678명 가운데 55.3%로 과반을 넘은 수치다. 이선심 회장은 2위 후보보다 165표 앞서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오늘(26일) 오전 11시 이선심 회장 당선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끌어당김의 법칙 & 긍정의 응축

“대의원들이 무슨 생각으로 저를 뽑았을지 생각합니다. 발전해 나가라, 당신을 믿는다는 뜻 아닐까요. ‘나는 너를 믿는다’는 말을 가슴에 새깁니다.”

신뢰도 높은 공약에 민심이 움직였다. 표가 모였다. 이 회장이 지닌 긍정의 기운이 표를 끌어당겼다.

“대한미용사회는 미용인을 대표하는 단체입니다. 소수의 잡음이 전체를 흐리게할 순 없습니다. 미용인과 미용산업 발전이라는 큰 뜻을 세우고 조직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이 회장은 25대 집행부를 믿고 따라올 회원들을 위해 뛴다는 각오다. 발전적인 전략을 세워 한발 진보하는 단체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변화와 혁신 기반 ‘튼튼한 공동체’ 재건

이선심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다. 대한미용사회를 강하고 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다. 이는 24대 임기에서 ‘다함께’라는 부드러운 슬로건을 내건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선거에서 제시한 공약의 핵심은 변화와 혁신입니다. 20여년 대한미용사회에서 일하며 몸으로 부딪힌 일들을 해결해 나갈 전략입니다. 미용인들의 힘을 모아서 공약을 하나하나 추진할 겁니다.”

협회를 양분화하는 세력,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이들에 맞설 예정이다. 산적한 일을 추진하기 위해 힘을 결집해야 하기 때문이다.

‘We go high’ 미용산업 상향평준화 선도

이선심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사상 유례없는 네거티브에 시달렸다. 그러나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기 보다 공약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있게 간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는 태도였다. 이는 2016년 9월 19일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한 말이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서다.

이 회장의 당당한 품위는 오래된 경험에서 나왔다. 그는 미용산업에 40여년 동안 몸담으며 시간의 파도를 넘고 경험의 산맥을 헤쳐나왔다. 단단하게 다져온 경력으로 체급을 높였다.

그는 대한미용사회 역사상 최초로 임원 임기를 줄여 세대 교체의 틀을 만들었다. 부채를 60% 이상 청산했다. 독소조항을 포함한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을 막아냈다. 혁신의 가능성, 개혁의 결과를 증명했다.

이 회장은 “변함없이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겠습니다.” “당연한 것들을 이루어내며 지키겠습니다”를 강조한다.

25대 회장 임기인 2027년 6월까지 △ 뷰티산업진흥법 제정 △ 미용문화센터 건립 △ 한국미용페스티벌 국제 행사로 격상 △ 아시아미용협회 창립 등을 추진한다. 미용경영 선진화와 미용인 복지 증진을 바탕으로 건강한 미용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25대 집행부를 구성한다. 내달 17일 25대 이선심 회장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