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6억4천9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직전 6월보다는 9천700만 달러, 13.0%가 감소해 지난 5월의 7억6천900만 달러, 6월의 7억4천600만 달러로 이어졌던 7억 달러 고지를 수성하는데는 실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www.motie.go.kr )가 오늘(1일) 집계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실적은 지난 1월의 4억6천700만 달러, 2월의 6억4천6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6억4천900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3월(7억7천400만 달러)과 5월·6월의 세 차례에 걸친 7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고 말았다.
이로써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7개월 동안의 화장품 누적 실적은 총 47억3천만 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동안의 46억7천100만 달러보다 금액으로는 5천900만 달러, 성장률로는 1.3%의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화장품 업계는 “통상 7월과 8월에 나타나는 수출 부진 상황과는 크게 달라진게 없다”는 분석과 함께 “갈수록 줄어드는 대 중국 수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 1.3%에 그치기는 했지만 소폭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수출국 다변화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상반기까지 누적 수출 실적에서 △ 중국 -24.6% △ 일본 -3.4% 등 1·3위 국가는 감소했지만 △ 미국 20.5%(2위) △ 홍콩 21.1%(4위) △ 베트남 37.8%(5위) △ 러시아연방 31.9%(6위) △ 태국 30.3%(8위) 등 나머지 10위 권 국가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해 이들 감소분을 커버할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특히 11위부터 20위까지 순위에 랭크한 국가들의 경우 △ 우크라이나(16위·119.5%) △ 카자흐스탄(14위·81.4%) △ 키르기스스탄(12위·76.7%) △ 호주(20위·26.3%) △ 아랍에미레이트연합(18위·25.8%) △ 프랑스(13위·17.4%) △ 필리핀(19위·14.5%) △ 영국(11위·13.8%) △ 인도네시아(15위·13.1%) 등 9국가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고 캐나다(17위·7.9%) 만이 유일하게 한 자릿수의 성장률(이상 대한화장품협회 2023년 상반기 국가별 화장품 수출실적 통계 자료 기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