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슬록이 10월 1일부터 18일까지 화장품 소비자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치소비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화장품 가치소비를 막는 요인으로 △ 비용부담(21.2%) △ 그린워싱(20.3%) 등을 꼽았다. △ 제품‧서비스 다양성 부족(16.5%) △ 판매처 부족(12.2%)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 수요를 충족할 제품 구색과 유통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린워싱이 검증된 화장품은 조금 비싸도 구매한다’는 응답자가 95%로 나타났다. 추가 비용을 지불 범위는 ‘일반 화장품 가격 대비 약 6~10%’가 33.1%로 가장 많았다.
선호하는 친환경 지속가능 화장품 유형 1위는 ‘폐기물 감축 제품’(20.5%)이 차지했다.
응답자의 64%는 기업이 제공하는 지속가능 화장품에 대한 환경 정보를 신뢰했다. 그린워싱을 우려하면서도 기업 정보를 신뢰하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
‘제3기관이 제품의 그린워싱을 검증할 필요가 있나’라는 질문에 약 96%가 ‘그렇다’고 답했다. ‘가짜 친환경’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기업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반증이다. 제품의 그린워싱 여부를 제3기관이 객관적으로 검증,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기현 슬록 대표는 “ 가치소비는 제품을 구매할 때 기업의 환경적‧윤리적 영향을 고려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가 가치소비를 막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지속가능 화장품의 신뢰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시점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