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지원을 위한 주요 국가 해당 정부부처와의 협력 강화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약처 화장품정책과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한-인니 메디컬 로드쇼’에 참석,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과 현지에서 화장품 부문 양자 협력 회의(R2R·Regulatory authority to Regulatorty authorit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인니 메디컬 로드쇼는 화장품·의료서비스·의료기기 분야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주인니한국대사관·코트라 자카르타무역관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도 함께 참석했다.
식약처 고지훈 화장품정책과장은 “인도네시아 식약청과의 회의를 통해 △ 우리나라 할랄인증기관에서 인증받은 화장품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의 인증 면제 신청의 조속한 처리 △ 인도네시아에서 화장품 신고 시 대한민국에서 발행한 전자 판매증명서의 인정 등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양국은 화장품 관련 사항을 지속 논의하기 위해 실무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제도 차원의 교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할랄화장품과 관련,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에 국내 할랄인증기관((재)한국이슬람교(KMF)·한국할랄인증원(KHA))과의 상호인정을 신청한 상태다.
화장품 규제 기관 간의 이같은 논의와 함께 식약처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보건의료산업 포럼을 통해 인도네시아 식약청 관계자·현지 구매자·유통 기업 등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화장품 안전관리 제도를 설명하고 국산 화장품의 품질 우수성에 대한 홍보활동도 진행했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가 우리나라 화장품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산 화장품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주요 수출 대상 국가의 규제기관 간 협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우리나라 화장품의 대 인도네시아 누적 수출실적은 5천78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318만 달러보다 34.1% 증가했으며 수출국가 순위도 15위에서 13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특히 이러한 수출 실적은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베트남·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 이어 5위에 해당하며 같은 기간 성장률에서는 이들 국가의 성장률(최저 1.0%(말레이시아)~최고 28.6%(태국))을 크게 앞지르는 양상이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9월 화장품·식품·의약(외)품 등의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지원 정책 기능을 전담하는 식약처장 직속 ‘글로벌수출전략담당관’을 신설, 출범한 바 있다.
식약처 글로벌수출전략담당관은 우수한 국산 화장품·식품·의료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 국산 화장품·식의약 제품의 글로벌 위상 제고 △ 주요 수출 대상국 규제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기관 간 협력(R2R) 추진 △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한 수출지원 체계를 구축 등의 수출 전략을 수립·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