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알려진 성분으로 새롭게 다가서기 △ 지속가능한 미래 위해 생명공학원료 활용 △ 전통 허브성분으로 색다르게.
올해 글로벌 스킨케어 원료 트렌드는 검증된 성분·생명공학원료·전통허브의 조합으로 제시됐다.
이화준 민텔코리아 애널리스트는 오늘(14일) 오크우드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2024 글로벌 뷰티시장 스킨케어 원료 트렌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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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유망한 스킨케어 성분을 분석했다.
"검증된 뷰티 성분에 새로움을 부여하라." 2024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친 소비자는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동시에 위험을 줄이려는 욕구가 강해졌다. '아는 맛'을 찾는다.
잘 알려진 성분으로 성공한 대표 제품은 ‘올레이 니아신아마이드 슈퍼 세럼’. 이 제품은 미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에 LOW-PH 버퍼 시스템을 적용한 점을 내세웠다.
이화준 애널리스트는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히알루론산 등은 SNS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성분이다. 소비자는 검증된 성분을 신뢰한다. 익숙한 성분을 혁신적으로 재해석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생명공학 기반 화장품 원료는 지속가능한 미래 성분으로 꼽혔다. 세계 뷰티시장은 바이오테크원료에 주목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피부개선 효과를 위해서다. 실험실에서 지속가능 방식으로 가공된 원료가 가치소비족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생명공학 R&D에 투자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로레알·유니레버·가오 등은 생명공학 벤처기업 제노에 투자했다. 제노(GENO)는 식물이나 폐기물을 기반으로 재생원료를 만든다.
전통 허브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전통 성분에 과학적 제조기술을 결합해 효능을 증명하는 화장품이 강세다.
민텔 조사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 10명 중 8명은 한약이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인도 여성 셋 중 한명은 화장품에 들어간 아유르베다 성분의 예방 효과를 신뢰한다.
최근 북미·유럽에선 아유르베다 화장품 출시가 급증했다. 인도 뷰티 브랜드 82E는 ‘만지시타 머드 마스크’를 개발했다. 항산화 성분인 만지시타와 바이오플라보노이드로 만들었다. 만지시타는 안색을 밝게 하는 아유르베타 성분이다.
인삼 화장품은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다. 중국 브랜드 YINA는 인삼·버섯 등 아시아 약용식물을 제품과 스토리에 녹였다.
아태지역 : #피부장벽 #레티노에이트 #아유르베다
이화준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스킨케어 원료 특징도 분석했다.
피부장벽 강화 성분이 강세다. 한국과 일본 피부장벽 화장품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태국 인도 등도 합세해 관련 제품을 내놓는다.
올 한해 피부장벽 트렌드를 이끄는 성분은 펩타이드·마이크로바이옴·식물오일 등이다.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펩타이드와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의 혁신이 가속화된다. 구리 펩타이드나 호르몬 펩타이드 활용이 늘고 있다. 세라마이드는 피부장벽계의 전통 강자다. 세라마이드에는 세시틴이 풍부해 장벽 강화 효과가 우수하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도 잘 알려진 성분으로 소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는 익숙함 속에서 다른 화장품을 찾는다. 신기술‧신제형‧새로운 콘셉트가 필요한 이유다.
레티놀은 노화방지 스킨케어의 핵심 성분이다. 태국 소비자 1/3은 레티놀을 알고있고 ‘첨단’ ‘안전한 성분’ ‘프리미엄’ 등으로 인식한다.
반면 안티에이징 화장품 분야에서 레티놀 비중은 다소 떨어지는 추세다. 대체 성분인 HPR(하이드록시피나콜론 레티노에이트)·레티날 등이 등장하면서다. 안티에이징 제품에 캡슐화 기술을 적용하거나 기타 유도체 등으로 새로운 제형을 구현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최근 떠오르는 스킨케어 성분은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다. 일본에서 이 성분을 담은 기초화장품 출시가 활발하다. 건강식품 원료가 화장품으로 건너와 재생과 부스터 역할을 담당한다.
엑소좀 화장품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많이 나왔다. 엑소좀에 과학적 스토리를 결합해 소비자에게 다가섰다. 엑소좀의 △ 세포 재생 △ 피부 재생 촉진 △ 세포 내 신호전달 효과 등은 피부개선 효과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선택 받았다.
민텔코리아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소비자들은 스킨케어 성분을 꼼꼼히 따지며 천연물을 선호한다. 검증된 성분과 신기술을 결합해 창의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임상증거로 뒷받침되는 전통 한의학이나 아유르베다같은 고대요법으로 새 영역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