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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세포라' 문 닫는다

매장·온라인몰 5월 6일까지 운영

 

세포라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세포라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영업 종료 소식을 알렸다. 매장 영업은 5월 6일까지다. 현재 세포라 매장은 파르나스몰점·롯데월드몰점·현대유플렉스점·더현대서울점·갤러리아 광교점 등 다섯 곳이다.   


세포라의 폐점은 한국 뷰티시장에 대한 몰이해와 코로나19라는 악재를 피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세포라는 '글로벌 뷰티 공룡'이 무색하게 유독 아시아에서 힘을 못썼다. 2005년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9개국에 진출했지만 일본서 철수했다. 홍콩에서는 온라인 사업만 진행한다. 아시아 각 국가별 현지화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세포라코리아 회사 측은 "2024년 5월 6일부로 한국시장에서 영업을 종료한다.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모바일 앱 스토어는 5월 6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세포라는 LVMH 소속 글로벌 뷰티 편집매장이다. 2019년 ‘프레스티지 뷰티 리테일러’를 콘셉트로 한국에 진출했다. 2019년 10월 24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1호점을 열었다. 김동주 대표 체제로 운영했다. 김 대표는 호주 이솝 한국지사장과 샤넬 프래그런스 앤 뷰티 제너럴매니저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세포라 매장 14곳 개점을 바탕으로 7년 동안 두자릿 수 성장을 이끌겠다고 선포했다. 그러나 세포라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온몸으로 맞았다. 2021년 김동주 대표 사임 후 2022년 노현우 대표가 선임됐으나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한 채 폐업 수순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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