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7억 달러 고지를 유지하면서 쾌조의 1분기를 마무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www.motie.go.kr )가 오늘(1일) 집계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화장품 수출은 7억8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7천300만 달러보다 800만 달러·1.1%의 소폭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수출이 비록 올해 들어서 가장 낮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보이긴 했지만 2월보다는 6천300만 달러·8.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3월까지 1분기 누적 화장품 수출 실적은 모두 22억9천600만 달러를 시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억8천60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금액으로는 4억1천만 달러, 증가율로는 21.7%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전년 대비 월별 성장률은 1월의 71.0%, 2월의 11.2%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모습(1.1%)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1월과 2월의 수출 실적이 저조한 데서 오는 기저현상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의 수출 실적 7억7천300만 달러는 9월의 8억2천500만 달러에 이어 월별 실적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기록한 달이었다.
한편 1분기까지의 수출 실적을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올해 수출 실적을 단순 추정할 경우 연말까지 91억8천4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도 가능하다.
이렇게 될 경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실적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의 91억7천50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실적은 이 해를 정점으로 2022년에 79억6천200만 달러로 기세가 꺾였다가 지난해 다시 84억7천100만 달러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서는 3개월 연속 7억 달러 이상의 실적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상 수치는 모두 산업통상자원부 통계를 기준으로 인용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