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실적이 8억3천300만 달러를 기록,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8억 달러를 넘기는 것은 물론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2023년 7월 대비 29.7% 성장)를 14개월 째 이어갔다.
특히 4월과 5월의 8억5천400만 달러, 8억8천만 달러에 이어 6월의 7억8천100만 달러로 주춤했던 상황을 극복하고 1개월 만에 다시 8억 달러 고지를 달성함으로써 경이로운 회복력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6월보다 금액 면에서 5천200만 달러가 늘어나 전월 대비 성장률도 6.7%를 기록했다.
이같은 내용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www.motie.go.kr )가 집계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 자료를 통해 확인한 사실이다.
이로써 올해 7월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누적 실적은 56억4천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억1천200만 달러보다 9억2천800만 달러·19.7%가 증가하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남은 5개월(8월~12월) 동안 7월까지 기록한 성장률 19.7%를 유지할 수 있을 경우 연말까지 최대 10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즉 100억 달러까지는 43억6천만 달러가 남아 있는 상황인데 이 경우 전년 대비 18.1%의 성장률 만으로도 가능한 수치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기록한 수출액은 37억5천400만 달러·월 평균 7억5천100만 달러이며 이 수준의 금액을 대입하면 2024년 총 수출 실적은 93억9천400만 달러에 도달한다. 성장률은 11.0%로 7월말까지 기록한 누적 성장률 19.7%보다도 8.7% 포인트가 낮다.
최악의 경우 지난해 전체 수출액 84억6천6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는다고 해도 이미 66.6%를 거둔 상태여서 남은 5개월 동안 28억2천600만 달러·월 평균 5억6천500만 달러의 실적 만을 더해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화장품 업계는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연말까지 최하 9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통상 7월과 8월, 그리고 추석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어드는 9월의 수출 실적이 약세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미 7월의 실적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고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후의 수출 실적 역시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역사적인 화장품 수출 100억 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지 매월 수출 실적에 눈을 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