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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상진 엔도더마 대표 “마이크로 패치 원천기술로 세계 뚫는다”

일자형 니들 구조체 개발…피부 흡수율 82%↑
‘Cross-linked 히알루론산’ 특허…72시간 수분 유지

“세계 의료시장은 ‘붙이는 주사’로 이동 중입니다. 찌르는 주사에서 경피흡수제로 바뀌는 단계죠. 이른바 ‘패치 시대’입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0년 미래 유망기술 1위로 ‘마이크로 니들’(Micro Needle)을 꼽았어요.”

 

박상진 엔도더마 대표는 패치 원천기술을 강조한다. 작은 패치에 기술력을 집약시켜 세계시장을 뚫겠다고 선언했다. 이제 효능 중심 패치 시대가 열렸다고 진단했다.

 

엔도더마는 2015년 1월 탄생한 마이크로 패치 전문 기업이다. 경피 약물 전달기술(TDDS)과 마이크로 패치 분야에서 독보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고통 없이 약물을 피부에 침투시키는 약물 전달기술을 연구한다. 마이크로 구조체를 적용한 패치로 세계 뷰티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자체 브랜드 ‘데일리들’(Dailidle)을 내세워 마이크로 패치 강자로 우뚝 설 계획이다. 

 

데일리들 마이크로 패치는 특허받은 일자형 니들 구조체로 차별화했다. 카이스트 산하 나노종합기술원과 손잡고 일자형 니들 몰드를 단독 개발했다. 또 특허 기술 ‘N-TDS01’을 통해 마이크로 니들 구조체의 형태와 배열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유효 성분 전달률을 82%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패치의 편리함과 주사의 약물 전달력을 결합했어요. 머리카락보다 얇은 미세 구조체에 히알루론산 등 유효 성분을 담아 피부에 전달해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교차결합 히알루론산 ‘CLHA’(cross-linked 히알루론산)이 피부에 수분을 최대 7일 동안 유지하죠.”

 

 

박상진 대표는 특허받은 자체 기술력으로 승부할 전략이다. 국내외 특허인 △ 가교된 히알루론산 하이드로젤을 이용한 마이크로구조체 및 이의 제조 방법 △ 가교된 히알루론산 및 비가교 히알루론산을 포함하는 마이크로니들 제조용 조성물-경피 흡수용 마이크로구조체 및 이의 제조방법 등을 보유했다.

 

아울러 충북 오송에 있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패치 제조에서 QC까지 전담한다.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마이크로 니들 구조체의 높이‧배열‧위치를 검사한다. 월 생산량은 약 100만장. 세계 곳곳으로 나간다.

 

“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태국‧멕시코 등에 수출 등록을 마쳤어요. 중동‧러시아‧동남아 진출도 준비 중입니다. 세포라‧월마트‧더글라스‧피치앤릴리 등에 수년 간 패치를 납품해왔어요. 미국 월마트에선 400만장 이상 판매됐죠. 일본 디바이스기업 야만(Ya-Man)사의 누적 판매액은 200억 원이 넘었어요. 글로벌 소비자들이 써보고 다시 찾는 제품입니다.”

 

엔도더마는 9월 말 데일리들 ‘카밍 마이크로 패치’와 ‘스킨핏 아이 마이크로 패치’를 출시한다. 11월에는 ‘비타민C 패치’와 입술 플럼핑 패치 등을 선보인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2026년까지 매출액 100억 원을 달성할 전략이다.

 

엔도더마(ENDODERMA)는 ‘피부 속으로’를 뜻한다. 마이크로 패치로 피부 속으로, 세계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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