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월간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6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16개월 째 이어가는 등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www.motie.go.kr )가 집계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2천500만 달러보다 12.2%(1억100만 달러)가 늘어난 9억2천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수출 실적 9억2천600만 달러는 월간 사상 최고 수출액이며 화장품 월별 수출 실적으로도 최초로 9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로써 우리나라 화장품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 실적은 74억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억3천500만 달러보다 11억7천만 달러가 늘어나면서 18.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월·7월·8월의 기존 발표 실적의 수정 수치 반영)
올해 들어 우리나라 화장품 월별 수출 실적은 단 한 차례도 7억 달러 이하를 기록한 경우가 없으며 지난 6월의 7억8천만 달러를 제외하고 4·5·7·8·9월, 다섯 차례에 걸쳐 8억 달러 이상, 그리고 9월에는 9억2천600만 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수출 실적을 올리면서 선전 중이다.
이로써 남은 3개월 동안 25억9천500만 달러, 월 평균 8억6천5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릴 경우 ‘수출 100억 달러’ 고지를 돌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올해들어 9월까지의 월 평균 수출 실적은 8억2천280만 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1월~3월까지의 7억9천600만 달러·7억1천700만 달러·7억7천700만 달러와 6월의 7억8천만 달러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며 나머지 5개월은 모두 올해 월 평균 실적을 상회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음에 기반하면 연말까지 100억 달러 달성도 무리가 아니라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7월과 8월에 이어 9월에 이르기까지 통상 비수기로 일컬어지는 기간을 오히려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로 극복했고 대 중국 비중이 매달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서 성장을 일궈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3개월의 기간 동안 실적은 오히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역시 설득력 있다.
올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100억 달러 고지를 돌파하며 산업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