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헬스 연구·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코스맥스그룹(회장 이경수)이 업무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AI)를 도입한다. 코스맥스그룹은 AI 도입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그룹은 생성형 AI ‘코스챗’(COS-Chat)을 개발, 업무 현장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코스챗은 인공지능 기업 오픈AI가 설계한 최신 생성형 AI GPT-4o를 기반으로 개발햇다. GPT-4o는 챗봇의 대화 반응 속도가 0.23초에 불과해 신속한 업무 대응이 가능하다. 아울러 종전 모델 대비 한국어 처리 능력이 향상돼 국내 업무 환경에 적합한 AI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코스챗은 간편한 사용방법과 방대한 업무 활용성이 특징. 임직원들은 사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업무 메신저를 통해 간편하게 코스챗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생성형 AI와 마찬가지로 대화를 하듯 코스챗에게 질문을 하면 결과값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코스맥스그룹 측은 “코스챗을 연구·생산·영업은 물론 재무·경영관리·IT 등 업무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검색과 문서 작성 등 간단한 업무에서부터 AI를 활용한 연구 활동과 각종 수요 예측, 트렌드 조사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를 위해 GPT-4o 외에도 구글이 개발한 제미나이(GEMINI) 등 다양한 거대 언어 모델(LLM)을 추가 탑재, 활용도와 정교함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만큼 강력한 보안 시스템도 구축했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회사 기밀 정보 유출을 우려, 접근을 원천차단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코스챗은 코스맥스그룹 전용 네트워크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 정보유출을 통제했으며 해킹에 대비해 강력한 정보 보안도 적용했다.
코스맥스그룹은 다양한 사내 홍보 등을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스챗의 지속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코스챗 도입은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더 나은 업무환경을 갖추기 위한 결정”이라며 “단순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서비스를 넘어 맞춤형 AI 서비스를 통해 코스맥스의 인공지능 동반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AI 활용을 비롯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CAI(COSMAX AI) 연구소를 설립, 사용감 측정 AI 기술과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 등 연구·생산 업무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