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과 함께 K-뷰티의 영토 확장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잠재력이 크지만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미래 대형 마켓’ 인도 화장품·뷰티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주식회사 팩박스(대표 김윤호)는 최근 “인도 화장품·뷰티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로체(주)(대표 빌리 킴) 인도 법인과 국내 화장품 독점 공급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K-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벨라루나’을 오픈, 운영하고 있는 로체(주)는 온라인 플랫폼과 물류센터를 보유, 가동하고 있으며 현지 투자지분 100%의 스타트업으로 알려졌다.
로체(주)의 출발점은 지난 2005년부터 히말라야코스메틱 인도 현지법인으로 지금까지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 관련 사업을 진행해 왔다.
로체(주)는 K-뷰티 전문 플랫폼을 구축, 지난 3년 동안 준비한 K-뷰티 브랜드 100개를 오는 12월까지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50여 브랜드가 벨라루나 사이트를 통해 인도 고객과 만나고 있으며 인도 아마존에도 입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250개 브랜드를 구축하는 동시에 실제 활성화 고객 1천만 명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관련해 (주)팩박스와 로체(주) 측은 “이같은 구상의 현실화를 위해 현재 인도 유통 대기업·유통 플랫폼 등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에서는 코트라와 각 지자체와도 협력,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인도 진출을 지원 중이다. 동시에 인도 현지 구르가온(2016년 ‘구루그람’으로 도시명을 바꿨으나 현지에서는 여전히 구르가온으로 통용됨)과 뉴델리에 라이브 스튜디오 운영을 통해 K-뷰티 제품을 10일 안에 론칭·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주)팩박스 대표는 “이같은 인도 진출 로드맵의 실현을 위해 로체(주) 인도 법인과 (주)팩박스는 보다 강력한 협업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며 인도 시장에서 K-뷰티가 명품 브랜드·제품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K-뷰티 진출의 든든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사력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